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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는 어떡해야하나요 ?? 참 ..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게시물ID : gomin_561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후동
추천 : 2
조회수 : 63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3/04 20:31:22

대학교 동기놈입니다. 1학년때 친해진 무리들중 한명이였구요.

과에는 사람도 많고 단합도 안되고 그래서 동아리를 들어 동아리활동을 했었습니다.

동아리 1학년 신입생때 재밌게 캠퍼스 생활을 하구요.

이놈은 가장 먼저 군대를 가버려서 정말 성대하게 ㅡ.,ㅡ 송별회를 치뤄줬습니다.

거의 한 일주일 놀았나요..

그리고 저희 대부분은 2학년때 하는 동아리임원 활동을 하고 군대를 갔습니다.

1년 정도 늦게 간것이지요 그 친구놈 보다..

그 1년 동안의 일은 정말 ' 집착 ' 과도 같았습니다.

친구놈은 대학교 주변에 원래 토박이로 살고 있었구요.

처음 백일휴가때는 수업마저 땡땡이 치고 놀러가주고 얼굴보면 반갑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근데 점점 휴가를 많이 나오는것이지요. 일주일에 전화도 4,5번씩은 했습니다.

처음에야 반가웠지만 점점 지겨워지고 이건 뭐 내가 여자친구도 아니고 심지어 저는 남자인데 ..

거부감이 팍팍 들더라구요.

한번은 기말고사가 월요일 이였는데 ..

진짜 염치도없이 토요일까지 학교에 와서 놀자고 저희들을 졸라댔습니다.

철없는 의리 같은것인가요. 토요일 오후까지 놀고 ㅡㅡ 시험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성적도 좋게 나올리가 만무했구요. 그때 저희들 모두 다 짜증나도 그냥 내색 안하고 놀아줬습니다.


1년이 지나고 저희도 군대를 가게 되었어요.

이놈은 저희가 상병을 달기도전에 제대를 했습니다. (12월 초에 갔으니.. 저흰 1,2월)

참.. 웃기더군요 간사하기도하고

제 생각으로는 [지 필요할때만 찾는 부류의 인간] 이라고 환멸을 느낄정도였어요.

제대하고나선 연락을 안합니다. 아예 네이트온에 있어도 연락을 안합니다.

연락을 할때가 있어요. 너 xxx 과목 들었었어? 어때? 라던지

야 너 인터넷강의 뭐 그거 들었을때 과제해놓은거 아직 있냐 집에? 

이럴때 뿐이였어요

휴가를 나와서 대학교를 찾아가서 나오라면 ' 아 몸이 안좋아서 .. ' , ' 나 지금 술 많이마셨는데.. '

등등이였구요 ㅋㅋㅋㅋㅋㅋ  대학교 4,5번 갔었는데 1번봤네요 저 현역이고 그놈 예비역일때

그렇게 어차피 부대안에서는 연락을 많이 안했으니 그러려니 했으나

정말 가관인건 저희 모두 전역을 했을때였어요.

ㅋㅋㅋㅋ 

예의상으로라도 .. ' 전역했으니깐 한번보자 ' , ' 축하한다 '

같은건 없이 ' 너 강의 뭐 들을거냐 ' , ' 너 그거 책 나 주면 안되냐 ? '

그런식으로 ㅡㅡ 네이트에서 대화를 하는데도 빡이 좀 도는거예요. .

진짜 욕이 손가락 끝까지 왔는데 그냥 참았습니다.

' 너는 씨ㅁ 그런거 할줄 모르냐? 니 필요할때만 찾냐? '

라고 해주고 싶었는데 참. .


지금 저는 학교 주변에서 자취를 하고

그놈은 학교 부근에 자택이 있는데 공강이 나면 오갈데가 없는거죠.

그래서 저한테 슬슬 연락을 합니다.

저 말고 다른 애들 물어보면 연락도 안해요.

솔찍히 .. 싫습니다

우리가 정말 그렇게 자기 보낼때 송별회 몇일동안이나 크게 하고

(정작 저 갈때는 전화 몇통오는게 고작이였습니다. 다들 한참 갈때였으니깐요)

100일휴가 나왔을땐 수업도 안가고 몇날몇일로 놀아주고 (그놈이 학교에 놀려고 찾아오니깐)

시험기간때 와서 놀자고 쪼를때도 어지간하면 다 나가서 놀고 


그랬던놈이 전역하고 입 싹 닦고 자기 필요할때만 찾는거 보면 너무 괴씸합니다.


오늘도 제가 쓰진 않을건데 학교 도서관 사물함 추첨에 당첨이 됬는데

거의 연락 안하다가 꼭 이럴댄 연락해서 자기 주면 안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농담으로 ' 같이 써도 되지 ? ' 하니깐

그 순간 정색하고 뜸들이는 그 모습을 볼때

아 진짜 아굴창을 한대 갈기고 싶었습니다.


이런 친구를 어떡해야하나요 ?

1학년땐 그래도 좀 안그랬는데 말이죠 ( 지금 와 생각하면 덜 그런것같네요 )


이미 섭섭한것,괴씸한게 너무 많아서 거의 싫어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그래도 1년동안 잘 지냈고 

갑자기

쌩깐다는거 자체도 이상하구요.


오유 형님 누님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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