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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그리워지면
게시물ID : humorbest_5612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쓰는공대생
추천 : 13
조회수 : 1781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09 20:27: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06 11:49:35

 

 

왠지 하루가 길게 느껴지는 날엔
무심코 펜을 들게 됩니다.

여기저기 끄적거리다가
노트 한 공간에 당신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이젠 마음이 아니라 내 손이 당신의 이름을 외워버렸나 봅니다.

당신의 이름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해가 저물어 노트가 벌겋게 노을 질 때쯤
창문을 얼었습니다.

문득 당신이 그리워 졌습니다.
가을바람의 서늘함이 가슴 한곳에 가득 채워졌습니다.

그렇게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비워내려 비워내려 해도
비워지지 않는가 봅니다.

혹시
당신의 노트 한 켠에도
제 이름이 쓰여 있진 않는지요?

 

 

 

구하윤님의 詩 '노을이 그리워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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