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유에서 눈팅만 하다가 이래 저래 가입 한 지 이제 몇 달 된 것 같네요
이전에 인터넷을 키면 항상 오유를 찾았습니다
따뜻한 소식, 재미있는 이야기 등이 많았거든요
요즘 들어 오유에 점점 안 들어오게 되는데 먼가가 틀려졌다고 해야 할까요
이전에 노씨팔 님 관련해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이야기 했었지만 이해가 점점 부족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유라는 곳은 남녀노소를 떠나 누구나 와서 재미난 이야기, 고민 거리, 무서운 이야기 등등 실생활에서 하기 애매했던 또는 어려웠던 이야기,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푸는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글이 가진 성격이나 의미에 따라서는 제제를 받을 만한 것들이 있겠죠
그런 글들은 자연히 오유의 자정 능력에 의해서 걸러져 왔다고 생각을 하구요
그런데 요즘 어떤 쟁점이 생기고 그에 대해 논쟁이 생기면 공격에 가까운 글들이 많더군요
이해가 바탕이 되고 그에 따른 의견 제시가 되야 하는데 좀 안타까운 글들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어떠한 부분에서는 너무 관대한(게이 관련, 안 생겨요 관련) 면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단어 사용이나 저런 류의 개그
를 좋아하지 않아 그럴 수도 있지만 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특히 많이 드네요
저런 글과 말들이 오유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의미가 된 게 좀 아쉽더라구요
오유를 보면서 우려 했던 부분인데 일베와의 대립으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나는 오유한다" 라는 안 좋은 부심이 생기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예전보다 사회적 노출이 심해지니 좀 더 겉 멋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을 받게 되네요
커뮤니티가 정치적 성향을 가질 수도 있고(일베 옹호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싫어해서) 자체적인 특징을 지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의 오유는 너무 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머 이래 저래 말이 길어졌지만
오유가 가지는 장점은 폭 넓은 이해력과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오유는 재미있는 자료와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은 훈내 나는 사이트지만
조금 더 좋게 변했으면 하는 생각에 두서 없이 글 한 번 적습니다.
저도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를 다니지만 확실히 오유에 글 쓰는게 제일 무섭더군요
여튼 오유가 더 서로 이해하고 자유로운 공간이 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