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뜬금없지만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유서를 길게 써놨습니다.
내가 죽었을때 내가 쓴 유서가 발견될 곳 하며 내가 유서를 왜 쓰는지
무엇이 나를 죽음으로 몰아가게 했는지 썼습니다.
제가 자살을 생각하고 있냐고요?
아닙니다.
전 삶이 힘들 때 혼자서 유서를 씁니다.
그게 저를 크게 흔들어서 내가 몰랐던 곳의 먼지까지 털어주면
비로소 살 수 있는 힘이 생기더군요.
벌써 반년 째 유서를 쓰고 있는데요
쓸 때마다 다시 쓰는 것이 아니라
이어서 쓰고 있습니다.
이것이 충분히 길어지면
책으로 내볼려고 합니다.
삶이 힘드신 고게 여러분
못견디게 힘들 때는
컴퓨터 메모장에 유서를 써보세요.
썼다 지웠다해도 흔적이 안남아서 좋고
하얀 바탕에서 자신의 생각을 숨김없이 쓸 수 있답니다.
뜬금없지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