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이 개새끼야
사람이 안 그래도 많은데 설마 했다
손등에 닿은 그거 벨트인가 했다고
아니 뭐 그래 좀 닿을 수도 있기는 하지
완전 지옥철이라 다 부딪히는데 그 상황에서 몸 돌리고 그럴 수도 없지
자꾸 문지르는 것 같아도 그러려니 했어 덜컹거리는 열차 안에서 실수한 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려고 했다고
그런데 시발 내 가슴은 왜 만지냐 개시발놈아
만질게 뭐가 있다고 만지긴 만지냐고
그냥 손이 부딪힌 건가 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패딩 안쪽까지 손 넣어서 꿈지락거리면 모를 줄 알았냐
내가 친구랑 타고 있어서 쪽팔리고 곧 내리니까 참았지만 한 두어 칸만 더 타고 있으면 아예 쌌겠더라?
모르는 척 고개 돌리고 있다고 모르는 걸로 보이디?
자꾸 귀에 헉헉거리는 소리 들리면 몰라도 알게 돼
멀쩡하게 생겨서는 내가 흘끔흘끔 쳐다보는데도 모르는 척 그러고 싶디?
시발 안 그래도 내일 수능이라 수능 보기 전까지 목욕재계하고 심신을 가라앉히려고 했는데 6개월만에 오유오게 해줘서 고맙다 개시벌놈아
친구들끼리 넌 얼굴이 무기라 치한이 네 얼굴 보면 도망갈 거라고 웃고 그랬는데 네 덕분에 시험 끝나자마자 호신용 스프레이나 전기충격기 하나 사야겠다 시바라
니미 시발 국물 우려낸 멸치같이 생긴 게 중요한 날 전날부터 기분 잡치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