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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30분쯤 중앙선 용산행 4번째 칸에 타신 남자분 보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5615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일이수능
추천 : 56
조회수 : 7359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10 08:41: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07 10:05:24

야이 개새끼야

사람이 안 그래도 많은데 설마 했다

손등에 닿은 그거 벨트인가 했다고

아니 뭐 그래 좀 닿을 수도 있기는 하지

완전 지옥철이라 다 부딪히는데 그 상황에서 몸 돌리고 그럴 수도 없지

자꾸 문지르는 것 같아도 그러려니 했어 덜컹거리는 열차 안에서 실수한 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려고 했다고

그런데 시발 내 가슴은 왜 만지냐 개시발놈아

만질게 뭐가 있다고 만지긴 만지냐고

그냥 손이 부딪힌 건가 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패딩 안쪽까지 손 넣어서 꿈지락거리면 모를 줄 알았냐

내가 친구랑 타고 있어서 쪽팔리고 곧 내리니까 참았지만 한 두어 칸만 더 타고 있으면 아예 쌌겠더라?

모르는 척 고개 돌리고 있다고 모르는 걸로 보이디?

자꾸 귀에 헉헉거리는 소리 들리면 몰라도 알게 돼

멀쩡하게 생겨서는 내가 흘끔흘끔 쳐다보는데도 모르는 척 그러고 싶디?

시발 안 그래도 내일 수능이라 수능 보기 전까지 목욕재계하고 심신을 가라앉히려고 했는데 6개월만에 오유오게 해줘서 고맙다 개시벌놈아

친구들끼리 넌 얼굴이 무기라 치한이 네 얼굴 보면 도망갈 거라고 웃고 그랬는데 네 덕분에 시험 끝나자마자 호신용 스프레이나 전기충격기 하나 사야겠다 시바라

니미 시발 국물 우려낸 멸치같이 생긴 게 중요한 날 전날부터 기분 잡치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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