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 무당의 입을 빌려 신이 인간에게 의사를 전하는 일. 공수의 내용은 신의 의사에 따라 다르지만, 처음에는 신이 원한이나 불만을 말하는 것으로 인간을 위협하다가, 인간과 대화를 한 다음에는 “이왕지사 왔던 길에 재수 사망이나 섬겨주마.”라든가, “도와주마.”라든가 하는 말로 결국 인간에게 복과 재수를 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식으로 공수를 끝낸다.
공수를 통하여 가정의 화목을 부탁하고, 가정의 운수를 예언함으로써, 공수는 예언이고 점복이며, 신과 인간의 대화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굿을 하는 중요한 목적이 이 공수를 위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굿의 형식이 아무리 간략하게 된다고 하여도 공수는 없어서는 안 될 굿의 핵심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공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