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고생했다..
게시물ID : humorbest_561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해아들♥
추천 : 43
조회수 : 3803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10 09:45: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09 23:31:06
시댁과트러블로 도망치듯 처가살이 시작한지 이제
반년이다되가네

올추석부터 시댁이랑도 잘풀어서 오늘
시댁에 아들맞겨놓고 오랫만에 신랑이랑 나왔다

아들없이 둘만시간을 갖는게 얼마만일까..
쉬지않고 1년 3개월을 달려왔다
눈물도 나지않을만큼 힘들고..매일아침 눈뜨는게 겁났다

술을 원래싫어해서..거의2년만에 맥주한캔먹고
취했네..

ㅋㅋ..신랑 공부시키랴 모아둔돈 다까먹고..
그래도 즐겁게 하고싶은일 하는신랑보니 기운나네!!

담달이면 학원이아닌 회사로 출근할 신랑..
힘든처가살이 흔쾌히 따라와줘서 고맙네..

앞으로 4년더..  악착같이 모아서 우리 전세라도얻자
도움없이 우리집을만들자..

나너무힘들었다..책좋아하는 아들
12000원짜리 책한권을 못사줘서 서점앞에서
돌아올때 신랑도나도 눈물이났다..

이젠 소리까지 나는책을 사줬다..
못해준거 다해줄게..

얼마전 다친허리..매일 진통제를 맞지않으면
걷지도못한다..  하지만 난 엄마니까
아ㄱㅣ를 봐야되
병원에서 엠알아이찍자는데..35만원..
엄마가 준다고 찍으라는데..

차라리 그돈으로 아들 장난감사달라고
괜찮다고 웃었다..

아들이 장난감갖고노는거보니까 진짜안아프더라!!

오늘신랑이 내손을잡고
고생해줘서 고맙다고..시댁을 이해해주고
견뎌줘서 고맙다고 했다

여자잘만난것같다고 웃더라

힘이났다
고생한게 지워졌다
너무 행복하다

없지만 부족하지만 서럽지만
이남자를 만나고 이 아이의 엄마라는게 너무행복하다
그냥 이남자의 아내로 이아이의 엄마로
영원히 살고싶다

앜ㅋㅋ머라고쓴건지 뒤죽박죽
오늘은 너무 기분이좋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