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도전'형 고백으로 성공하는 분들도 봤지만, 원래 고백은 확인의 도구이지 도전하는게 아닙니다.
계약으로 치면, 계약 하기로 다 약속 해놓고 계약 해 줄 거 알고 계약서를 들고가서 '마지막으로 도장을 받는 정도'가 고백인 거지요. 계약에 대해서 한마디도 없다가 계약서 들고가서 "도장..찍어 줄래?" 이런 식으로 말하는건 멍청한 거지요.
그리고 고백 데이다 고백 데이다 하는데, 실질적으로 이게 고백 받는 사람 입장에선 큰 의미가 있나요? 다른날 안받아줄걸 그날 하면 받아주나요? 그냥 하는 사람한테 용기 주는 정도인데, 그렇다고 해서 아무리 용기가 솟아나도 시기가 안맞는데 서두르면 망치기만 합니다.
썸남/썸녀 있으면 절대 고백 전에 좋아하는걸 들키면 안된다고 말하는 분들, 고백은 깜짝쇼가 아니에요. 그니까 그런 식으로 할거면 하지 말구요. 썸남/썸녀가 자기한테 어느 정도 관심있다고 착각하시는 분들, 그럼 한번 본인 쪽에서 잘 유도해서 물어 보면서 대답을 살피세요. 너무 애매한게 나오면 시기 상조인 겁니다. 그쪽도 좋아하면 괜히 어장형 대답 할 이유 없거든요. 두 분이 사귈 사이라면, 상대 남자/여자 마음도 못 살펴서야 어떡하겠습니다.
그니까 오유분들. 괜히 고백데이라고 고백했다가 차이지 마시고, 인연 있으시면 서두르지 말고 확실하게 해서 가시고 그거보다 더 좋은건 그냥 우리 오유인답게 솔로 하는 겁니다.. 안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