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해군에서 배탈 때 있었던 사고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561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맥주왕김치킨
추천 : 3
조회수 : 189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6/12 18:04:16
때는09년 2월 말, 진기사에 11번 부두에 정박중이였습니다. 
당시 3월초에 대통령의전행사가 잡혀서 사람도 미운 7살 먹은 배를 한살배기 피부처럼 맑고 깨끗하고 자신있게 만들어야 했습니다.(ㅇㅁㅂㄱㅅㄲ)  
수병들은 페인트와 신나 냄새에 중독되어 얼굴이 소형핸다마냥 노랗게 떳고, 
며칠간 지속되는 깡깡망치질에 손은 말기 약쟁이 손처럼 떨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지속되는 야근에 간부들도 신경이 김연아 스케이트날처럼 바짝 서있는 상황이였습니다.  
게다가 함장님은 '오늘 자신의 신세기함장 동기가 방문할 것이니 주요 통로를 더 깨끗이 청소하라.'라고 말하며 
함내 승조원들의 사기를 박살내버렸습니다.  
한창 몸과 마음이 11월 비맞은 낙옆처럼 찢겨진 채로 페인트를 칠하고 있는데 현문당직병의 타종방송이 울렸습니다.
'아 함장 동기X끼 오나 보네.' 하고 마저 페인트 칠하려는데 
[땡땡 땡땡 쓰레기함장 승함]
순간 신나냄새를 너무 맡아서 헛걸 들었나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곧 현실로 돌아 왔습니다.
[X됐다.]
그리고 평소 규율을 중시하며 상은 몰라도 벌은 철저하게 지킨 함장의 손에 박살날 함장아래 당직병위 간부 및 선임병들에게 애도의 묵념을 올렸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