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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 집에 미친여자가 처들어온썰
게시물ID : panic_561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론스틸당햇
추천 : 49
조회수 : 10448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3/08/18 21:58:30
스카이림 여친밖에 음슴으로 음슴체
 
흠냐...제가 2000년도쯤이엇나 아직 초등학생일때 썰임
 
일단 당시 아산쪽에 우리집은 엄마, 장남인 나, 2살밑 남동생 이렇게 3명이었음, 아버지는 천안에 계셧음
 
그날도 어김없이 지각대장인 이몸께선 느긋하게 8시즘 일어났음, 학교는 걸어서 10분이면 교실안착이었음, 이때 필자는 양치세수만 하고 학교로 출근했음
 
그날따라 일어났는데 엄마가 안보이는거임.
 
"공판장 갓다 올게 10분안에옴^^" 이러고 나가신거임
 
그당시 난 초딩의 하이라이트 초6이었고 두살밑의 동생은 초4였음.
 
동생놈도 역시 게으르기에 내가 8시에 일어났음에도 디비져자고 있었음.
 
잠이 아직덜깨서 으으 계란후라이 해먹고갈까 하던 찰나였음.
 
당시 우리집은 이혼한 상태였기때문에 조금의 생활비와 저소득층 가정으로 지원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었음 아산 시골이라 어머니도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았었고, 옆집에 권사님이 월세를 정말 싸게 줘서 거기서 서식을 하는거였음. 집도 다 낡아빠진거고 우리가 마지막으로 살았는지 2년후에 찾아갓
 
을땐 집을 다 허물고 터만 남앗었음.
 
집구조는 대충 이러했음
                          /장실/
   집밖공간
 
/---/------/--             /
/부엌  복도   /  문 입구  문
/-  -/---   /---/--------
/- -/   /    /
/1방/   / 2방 /
----   ------
 
정말 대충 그려봣음 이해할사람만 이해했음함
 
2방은 거의 창고용이었고 잠도 잘안잣음 여름에 낮잠정도? 정말 시원하긴했음 그거랑 패미컴 오락기로 옆집동생친구 오면 열혈시리즈? 무슨 축구 농구
 
시대극 나오는 겜할때만 썻음
 
초딩둘과 엄마 하나여서 3가족은 1방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살았음.
 
자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엄마는 10분거리 공판장에 잠깐 뭐 사러간다고 나가셨었음.
 
난 잠에서 막 깨어 계란후라이 하나 먹을까 하고 냉장고를 열었는데 계란이 업는거임
 
아 엄마 계란사러 가셧구나 이러고 포기하고 옷을 입으면서 동생을 깨우고 있었음.
 
근데 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문소리가 나길래
 
'아 엄마 왔네' 이생각이 퍼뜩 들어서
 
"엄마!" 하고 딱 부르면서 마중을 나갔음 초스피드로 옷은 차려입었음.
 
근데 씨x 무슨 이상한 괴기스러운 아줌마가 서있는거임.
 
몸빼바지에 식칼들고 머리는 뒤에 묶었는데, 앞머리는 다 헝크러져서 5대5로 갈라져있었고, 옷도 꾀죄죄 하고 좀 많이 더러웠음.
 
순간 초6인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앗지만, 내심 침착하기로 했음 내뒤엔 동생이 있었고, 초6 올라가기전까진 나름 애들하고도 많이 싸워서 이겼고
 
꼬장피고 왕따시키던 것도 다 이겨내고 평소엔 밝지만 빡치면 수업시간에도 싸우던 또라이였기에, 긴장되고 겁은 먹었지만 죽어라 때리면 동생은 지킬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나봄.
 
근데 그 여자가 갑자기 '흐어허으어허으엉' 이러면서 우리집 부엌으로 들어옴
 
신발도 안벗고 들어옴
 
씨ㅂ.... 존나 쫄앗음, 오줌 지릴뻔햇음 장실도 아직 안갔는데..ㅜㅜ
 
1방 문까지 후퇴햇는데 그여자가 부엌 딱 들어오더니, 우리집 냉장고를 홱 여는거임. 그러더니 김치를 꺼냄
 
별로 먹을것도 없는 우리집 냉장고였음
 
그옆에 있는 상을 피는거임. 그러더니 밥솥에서 밥을 푸는거임.
 
이때까지만해도 초긴장했음.
 
그리고 나혼자 소리쳤음.
 
"아줌마 뭔데 우리집에 들어와요!! 그거 밥 다드시면 나가야되요!!"
 
어른이라 존댓말한거지만 그냥 분위기상 존댓말 안할수가없었음.
 
그소리에 놀래서 동생이 깻음.
 
여유롭게 일어나더니 무서운 아줌마를 멍하니 쳐다봤음.
 
그러더니 한마디 던짐
 
"아줌마 우리 밥해주러 온 아줌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지만 진짜 이렇게 말했음. 난 존나 진지빨았음.
 
"저아줌마 칼들고 있어. 미친여자야 정신똑바로차려."
 
대충 이렇게 말한듯함. 동생 갑자기 얼어붙음. 근데 기특하게도 울진않음. 역시 초4 짱먹은놈다웠음.
 
근데 이여자가 밥이랑 김치를 차리면서 이러는거임
 
"발시끼새들 다 주겨버릴꺼야...개끼새들 다주길꺼야 다주길꺼야..발씨끼새들,..주절주절주절"
 
이때 진심 존나 쫄아있었음. 그아줌마 우리둘 쳐다보다가 수저로 밥을 와구와구 처묵처묵 진짜 머슴밥처럼 쌓은밥을 먹기 시작함...
 
'아...내 아침 ㅅㅂ...'ㅜㅜ
 
일단 지켜봤음. 동생이랑 존나쫄아서 방문턱에서 쳐다봤음.
 
그러다가 갑자기 우리가 젤 좋아하는 배추김치에 손을 담금!! 그러더니 부악부악 김치를 손으로 찢어서 먹는거임.
 
정말 더러워보였음. 우리도 꾀죄죄햇지만 그래도 2-3주에 한번 아버지가 찾아오셔서 목욕탕 데려가주고 우린 아침저녁으로 세수하고 발까진 닦았엇음.
 
근데 한 한달이상은 못씻은거처럼 보였음. 그손으로 김치를 손으로 막먹는거였음.ㅠㅠ 앙되
 
그여자가 밥을 거의다 먹어갔음. 한 10분쯤 걸렸나봄.
 
그 때 엄마가 들어왔음. 엄마가 그광경 보더니 기겁함.
 
"당신누구야"
 
"발씨새x들 씨x앁ㅌㅇㄴㅇ"
 
먹으면서 대답도 안하고 계속 욕만하고 눈동자가 이미 사람의 그것이 아니었음. 붉게 충혈되고 핏발이 다 서져 있었음.
 
난 다급하게 엄마를 불렀음.
 
"엄마 이리와 저여자 칼가지고 있어 조심해야되"
 
엄마 깜짝 놀랐음 엄마도 겁먹었지만 우리쪽으로 왔음.
 
그여자는 밥먹으면서 계속 우릴 노려봤음. 그러면서 쌍욕을하면서 밥풀을 튀면서 김치를 찢어먹었음.
 
엄마가 딱 보더니 한 30초간 주시했음. 그리고 막 교회방언같은걸 꺼내셧음.
 
그리고나서 막 "이 더러운 귀신아 당장 물러갈지어다!" 이렇게 막 하셨음 우리집은 교회도 바로앞에 있어서 맨날 교회가서 놀고 그렇게 컸음.
 
그때 쯤 그여자도 밥을 다 먹어갓음 그 머슴밥을 진짜 김치하나로 그렇게 먹음.
 
신발은 그 합성고무인데 부엌이나 화장실 씻을때 신는 보라색 앞막혀있고 뒤에 완전뚤린 슬리퍼였음 아줌마들이나 할머님들이 즐겨신는
 
그색깔 아직도 생생히 기억남. 신발 안벗고 막 들어온거때문에 기억나나봄.
 
여튼 밥을 다 먹고나서 일어남 그리고 자기 식칼을 들더니 홱!
 
돌아서 나가는거임.
 
우리엄마는 너무 놀래서 그자리에서 우리 둘을 끌어안아주시고 놀랜가슴 쓸어내리셨음.
 
그 여자는 나가는순간에도 누군가를 향해 저주를 퍼붓듯 욕을 해댔음. 그렇게 문밖으로 나갔고 그여자가 정말 나갔나 나는 담벼락에 붙어서 가는걸 확
 
인하고 문을 걸어잠그고 계속 지켰음.
 
그리고 그 날 9시가 다되서야 등교를 했음. 선생님이 전 체육가르치던 쌤이셧는데 늦잠잣냐고 묻길래 그냥 그렇다고 하고, 손바닥 몇대 맞고 가서 자리
 
앉았음. 아침부터 충격먹어서 그런가 쉽게 가지않았음. 그리고나서 반친구들에게 썰을품. ㅈㄹ말라며 개욕처머금.
 
근데 아직도 가끔 술먹고 천안친구들에게 이 썰을 풀면서 그 여자 눈빛이랑 욕하던게 떠오름.
 
내 초딩시절 쥬라기공원 광고보고 먹은 쇼크만큼이나 엄청난 사건이었음.
 
마무리는 근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 그냥 이런일도 있었다고요. 아산둔포살때의 일임 조작 그런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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