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보고왔습니다! 나도 이제 스포글 볼수 있어.엉엉 ㅠ ㅠ 아이맥스3D로 보려고 하다보니 괜찮은 자리가 다 나갔구 더 기다리다가 스포당하기는 싫어서 금욜 새벽1시25분 영화보고 왔어요 ㅋㅋ 영화보러 극장에 가서 1시에 극장에 모여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다보니 나도 나지만 너희도 참 ㅋㅋㅋ 뭔가 동지애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집에 있던 시빌워 소설을 보니 소설버전과 갈등의 시발점, 플롯, 등장인물도 사뭇 다르더라구요. 소설은 영화보다도 등장인물이 훨 많고 어두운 분위기였는데 왜 영화에서는 갈등점을 버키로 잡았을까? 의아했지만 영화를 다 보고 생각해보니, 영화로 살리기에는 역시 그 편이 더 이해하기도 쉽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재밌게 다가가는 스토리였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하구요.
스토리는 그렇고.. 역시 마블영화는 볼거리가 끝내주더군요. 스케일이 제일 큰 어벤저스랑은 또 다른 느낌으로 캡틴 특유의 몸을 부딪히는 액션신이 나와서 재밌었어요. 3D로 봐서 눈앞에서 펼쳐지는 느낌이라 더 굿 ㅋㅋ 아..한번 더 보고 싶네요.
저의 마블 최애는 내가 아이언맨이다 라고 후련하게 외치는 아이언맨 이었는데 (네.. 그 대사에 반했습니다. 스파이더맨.배트맨 금수저.흙수저 상관없이 다 숨어다니는데....저 패기에... 심쿵...) 캡아3를 보며..정확히는 완다를 위로하는 네이비 니트입은 씬과 헬기를 손으로 잡고 있는 씬의 팔근육을 보며...아 캡틴이 이렇게.멋졌구나를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 최애는 블랙 팬서.. 뷰러로 꽉 집은듯한 속눈썹과 유연한 액션신. 저음의 목소리. 자신의 복수를 포기하는 모습....
캡아도 아이언맨도 대화나 용서보다는 자신의 믿음.고집만 따를 때에..자신의 가족의 원수에게 복수하기를.포기하는 대인의 모습에 반했어요.
그런데 이 분이 41세라네요? 마블...이 분 1시간이라도 더 늙기전에 단독영화빨리 내보내줘요 ㅠ 현기증온단 말이예요.
제일 나이어린 스파이더맨의 귀여움. 앤트맨의 잔망스러움도 좋았지만..제 취향은 블랙팩서...
이렇게 많은 히어로가 나와서 영화보기전에는 자꾸 캡아3가 아니라 어벤저스라고 헷갈리던 영화였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역시 캡아 트릴로지의 훌륭한 마무리였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