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아줌마가 매일 아침(8~9시 사이)마다 청소기를 돌려서 항상 울엄마가 그 소리 때메 깨는데,
그일때문에 저번주에 엄마랑 윗집아줌마랑 대판 싸웠거든요.. 그래서 결국 경찰까지 부르고
우리집와서 막 시끄럽게 떠드는데 내 방에서 그 소리 듣는것도 고역이었음.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쪽 주장은 내 집에서 내가 청소하겠다는데 너네들이 그걸가지고 뭐라할 권리가 없다 라고 하고
우리는 청소를 하되 밑집이 그것때문에 괴로움을 겪고 있으니 청소 시간을 바꾸거나 소리를 안나게 하는 방법을 모색해보자 라고 함.
그런데 이미 싸움이 난바람에 서로간의 감정이 너무 적대적으로 변해서, 어제 아침에 아빠랑 윗집 아저씨랑 아줌마랑 한사람씩 전화로
대화를 시도했는데 말이 안통함..옆에서 듣던 내가 다 황당..
그래서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궁리했는데,
(시간조정,카페트 깔고 하기,청소기 사용 빈도 줄이기 등등의 의견이 나왔지만 그쪽에서 반대)
결국 청소기를 새로 사고, 우리쪽에서 비용의 반절을 내는걸로 함.. 솔직히 좀 억울하지만 아쉬운건 우리니까 어쩔수가없는것같음..
그래서 지금 엄마랑 아빠랑 청소기 사러 나감..ㄷㄷ
에효..겨우 청소기 돌리는 일로 이렇게 일이 커질줄은 상상도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