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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재밌었던 4강전, 하지만 약간의 아쉬움
게시물ID : starcraft_203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나가던알바
추천 : 2
조회수 : 110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06/28 04:56:20
개인적인 플토빠라서 도재욱을 응원했지만, 저그의 약세가 너무 안타까웠던지라 내심 박찬수도 약간 응원했던,, 양다리 응원중이던 경기였습니다.

1,2경기만 하더라도 박찬수가 너무 싱겁게 이겼길래 '도재욱은 저막, 저본이군하'라고 생각하며 슬슬 마무리를 내는 분위기였고, 3경기를 도재욱이 저글링을 바보로 만들면서 이겼을때도 '4,5경기,, 특히 5경기 화랑도에선 안될거야' 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오늘 4강전을 보면서 느낀거는 하나입니다

비록 도재욱의 대저그전이 '완벽'하진 못할지라도, 점점 완벽해진다는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우스갯소리로 도재욱 파훼법이 이번 4강을 통해 나온거기도 하지만요
(도재욱 파훼법 : 물량이 나오기전, 즉 초반에 박살내라)
(부스걸 대결에선 도재욱의 완승! 이라고 개인적인 생각)


나름 관찰해본 인상적인 경기 관람평입니다


1경기 : 솔직히 말해, 너무너무 멋진 전진게이트 심시티였고, 경기의 80%만 보면 도재욱이 완전히 이긴 경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요.  뭐 저그가 아직 할만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만약 도재욱이 기지에 포톤 두세개만 더 만들고, 전진한 쪽에서도 적절한 움직임이 있었다면 100% 도재욱이 잡을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도재욱의 저막스러운 판단과 박찬수의 좀 짱인듯한 올인성 러쉬로 박찬수 승

2경기 : 요즘 저그들이 작정하고 나오면 못막는 땡히드라전법, 말 그대로 완벽한 '안티 더블넥 빌드' 입니다.  이 경기나 다른 땡 히드라 전법들을 보면서 다시 느낀거지만 완벽한 빌드는 정말 없는거 같네요.  박찬수의 정말 대단했던 판단력 + 도재욱의 정찰을 모조리 차단했던게 승리의 주원인 같았습니다

3경기 : 가장 아스트랄 했으면서도 나름 멋있었던 경기 같았습니다.  일단 박찬수의 슈퍼 러쉬로 도재욱을 섬맵으로 만들고 가둬두는데 성공! 그렇게 하면서도 기지앞에 저글링까지 세워두면서 상대의 움직임을 관찰'하려했던' 모습은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도재욱은 상대의 예상을 깨고 불쌍한 저글링 시야밖으로 셔틀 옮겨나르기 전법을 사용, 질럿1부대? + 리버 로 단숨에 역전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박찬수가 중간쯤에 분명히 질럿들을 봤는데도 대응을 '하나도' 안했다는건데요, 왜 대응을 안했는지 저로썬 도무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최선책으로 앞마당 앞에 성큰들을 깔던지 (좀 늦은 감은 있었겠지만, 드론 동원하고 했음 막았을거라 봅니다), 아님 최악의 경우 자기기지를 섬으로 만드는 경우를 해서라도 일단 망하는건 저지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박찬수선수의 프막스런 판단력(좀 심한 말인가요, 그만큼 어이없었습니다)을 본 경기

4경기 : 이 경기가 박찬수를 패배하게 만든 결정적인 경기라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반에 저글링으로 상대의 더블넥을 뚫고 들어가서 상대기지를 유린할때만 해도 박찬수 승이 대략 90%는 확실했는데.. 이상하게 박찬수는 계속 공격하지 않고 갑자기 운영싸움으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대체 왜 그런걸까요?  계속 폭풍처럼 공격했음 분명히 잡았을텐데.. 프로게이머들이 발로 해도 이길수 있는 제 눈이이 박찬수의 눈보다 더 정확한건가요? 너무 화가 나더군요.  도재욱선수의 땡큐 메세지가 눈앞에 보일듯 말듯 하더군요.  당연히 운영싸움으로 들어가고 나선 그의 별명 그대로 도물량, 슈퍼토스스러운 모습을 보여줬고, 전략적인 공격과 함께 (리버의 적절한 공격으로 적의 병력/진형 분산) 경기를 승!

5경기 : 이쯤되면 분위기가 도재욱 쪽으로 갈만도 했지만 그래도 화랑도라는 점에서 매우매우 박찬수에게 유리하다는 평가가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는 화랑도의 승리가이드는, 상대가 가스기지를 못 먹게 하는거인데, 생각보다 도재욱이 쉽게 가스멀티를 가져갔고, 그게 승리의 열쇠가 된듯 합니다.  더군다나 박찬수가 오히려 가스가 부족해서 후반에도 저글링블러드 하듯이 저글링들만 쏟아져나왔고, 아칸입장에선 땡큐스플레쉬 연발로 모조리 잡고,하템입장에서도 스톰쇼만 더 보여주게 되고... 이래저래 화랑도스럽지 않은 저그의 모습을 보여준거 같습니다.  결국 그게 도재욱의 역스윕 승을 이끌게 되었구요.








5경기 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간거라 조금 이상하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다 애정으로 포장된 거라 격렬한 표현들도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확실히 엠에셀 8강같은 치열하게 치고받는 그런 싸움은 거의 없었지만, 나름대로 OSL스러운 맛이 있는 4강전 같았습니다 (라곤 해도 MSL의 명경기 포스가 좀 크긴 하네요)

담주에 있는 박성준 손찬웅 4강전, 누가 이기던 즐거운 결승이 될거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저저전만은 피해주십사 하는 바램을 가졌었지요 ㅠㅠ)



*다른 곳에 올린 글을 그냥 제 맘대로 불펌했습니다.  ..내가 올린거 펌한것도 불펌이 되나-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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