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희 부모님이 하시는 가게 앞에서 고양이 소리가 나더라구요...
찾아봤는데 보이지 않아서, 지나가던 고양이였나보다.. 했는데
비내리던 어제... 추웠는지.. 배가 고팠는지.. 또 찢어지게 울더랍니다.
저희어머니가 저희 가게 앞을 찾아보던 중에, 저희 어머니를 본 새끼 고양이가 도망갔어요.
평소에 고양이라면 무섭다고 싫어하시던 저희 어므니... ㅠㅠ..
빗속에서 부리나케 도망가는 모습에 너무 귀엽더라며... 인연인가보다고, 키우고 싶다고 하셨어요.
(요즘 어므니가 부쩍 외로우신지 유기견 분양 알아보고 있었거든요. 고양이는 싫다시더니...)
그래서 비오는 와중에 가게 주변... 차 아래까지 다 뒤졌는데 보이질 않더라구요.
비도 오고 새끼였으니 배고프면 돌아올꺼라고 생각하고...
발견했던 자리에 물하고 캔 간식? 그거 하나 뜯어놨는데...
어므니가 어제 집 쪽으로 들어가시는 길에 그 고양이를 발견하셨네요.
길에 쓰러져있었더랍니다... 워낙 아기인데다가 밥도 못먹고 비를 쫄딱맞아서 그런 것 같더군요.....
숨을 헥헥 가쁘게 내쉬는데.. 어므니가 아줌마가 잘해줄게.. 죽지마.. 라고 하는순간, 죽었다네요.
지금도 저희 어므니는 완전 패닉중이세요. 보는 앞에서 죽었으니...
마음이 아프네요. 빨리 유기견이나 유기묘 한마리 분양받아서 어므니 품에 안겨드려야겠어요.
에휴 ㅠㅠ....
그날따라 왜 비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