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 나이 17세. 지긋지긋하다는 말. 나는 그 말이 더 지겨웠어요 엄마. 엄마가 내뱉는 말 하나하나가 다 나때문인거같아 매일 난 울고 내 가슴은 찢어져요. 아주 어릴때부터.. 엄마아빠를 사지로 내모는것같은 나쁜 딸이 된거같아서 너무 죄송했어요. 그 말을 처음 생각했던게 언제였는지 아세요? 초등학교 1학년때였어요. 그때부터 나보다 어린 애들 둘씩이나 키우듯이 돌보면서 난 너무 힘들었어요. 엄마아빠도 너무 힘든것 아니까. 집안일도 더 잘하고. 성적도 더 높이고. 동생들도 더 잘보고싶은데. 그게 안되서 너무 죄송했어요. 더. 더. 더... 난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너무 힘들고 지쳤어요. 기댈곳도 없고 . 너무 어린나이에 세상을 알게되어서. 다 거짓말 뿐이었잖아요. 다 다 거짓말 뿐이었잖아요. 난 너무 지쳤어요. 난 너무 힘들어요. 난 왜이렇게 못났을까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더 잘할게요.. Posted @ 오유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