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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꿈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507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맞춤법학과장
추천 : 2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19 20:42:34
요즘 꿈자리가 계속 사납네요

어젯밤 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꿈에서는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고 항상 제멋대로 바뀌어버립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 전의 사정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지만 아마... 본문 내용과 일정하게 이어지는 흐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1
저는 긴 줄을 서 있습니다

화장실에 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에요

줄이 줄어들고 드디어 제 앞 사람 차례까지 왔네요

그런데 너무 급했는지 앞 사람과 함께 들어갔습니다

빈칸이 하나 더 있더군요

그래서 볼일을 보고 나옵니다

(아마 진짜 화장실이 가고 싶었던 듯 볼일을 보고 나와도 시원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한참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산을 오르기도 했고 대학교 시절이나 중학교 시절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2. 
다시 긴 줄에 제가 서 있네요

사람들이 하나씩 화장실에 들어가고 나옵니다

한 사람이 나오고

제 앞 사람이 또 화장실에 들어가네요

저는 또 앞 사람과 함께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아까도 앞 사람과 함께 들어가니 자리가 있더란 것을 떠올린 것이지요

역시 한 칸이 더 비어 있네요

들어가서 볼일을 졸졸졸졸 보다가 생각합니다

'칸이 더 비어 있는데 왜 사람들이 한 명씩만 들어오고 나가지? 이 칸을 쓰면 될 텐데....'

이런 생각을 하니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어 천장을 봅니다

(이건 꿈이니 이상한 생각을 하거나 의심을 하면 그대로 보일 것이란 느낌이 듭니다
고개를 들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하지만 불가항력적인 힘에 의해 고개를 들고 맙니다)

히익!!!!!!

웬 여자가 천장에 목을 메달고 죽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 칸에 들어오지 않은 이유는 이것이었군요!!






여자가 눈을 번쩍 뜨고...

저도 깜짝 놀라 번쩍 눈을 뜹니다!!!!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심장이 쿵쾅대네요

다시 잠들기 두렵습니다

자꾸 화장실 꿈을 꾸는 게 어젯밤에 맥주를 먹고 자서 그런 것 같습니다

소변을 해결하고 자야겠습니다





화장실을 갔더니 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네요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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