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었던 세월호 5층 중앙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수색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일 “세월호 5층의 수색 구역 12곳에서 천장을 절단하고 구멍을 확대하는 등 방법으로 진출입로를 만들어 수색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수습본부는 지난 4월18일 수색계획을 밝히면서 미수습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5층을 수색 구역에 포함시키지 않았다.5층 공간 가운데 선수 조타실(5-1)과 선미 갤러리(5-11) 등 4곳은 이미 수색을 마치고 정리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중앙 객실 3곳(5-4, 5-9, 5-12)은 진출입로를 확보해 한창 장애물을 치우고 있다. 작업 진도가 빠른 우현 객실(5-9)은 2m 높이로 장애물이 쌓여있는 전체 4.9m 중 29%인 1.4m를 치웠다. 중앙 통로 쪽의 4곳(5-3, 5-6, 5-8, 5-10)에서도 진출입로를 뚫는 작업을 진행한다.5층에 묵었던 세월호 교사들 가운데 미수습자는 고창석·양승진 교사 등 2명이었다. 이 가운데 고 교사의 유골 1점이 지난달 5일 침몰지점 해저 수색을 통해 발견되기도 했다.수습본부는 3~5층 수색 구역 44곳 중 29곳의 1차 수색을 마쳤다. 단원고 학생들의 숙소였던 4층은 대부분 수색을 마쳤고, 일반인 승객들의 숙소였던 3층은 70%가량 수색을 진행했다.세월호 인양 후 이날까지 수습한 유류품은 휴대전화 92대, 전자기기 183점 등 모두 2780점(인계 260점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