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때 스물일곱 남편만나 결혼했어요 애가 생겨 결혼하긴했지만 연애도 삼년했고 서로 좋아죽었죠 애 낳으니 와닿은 현실.남편은 좀 더 열심히 벌어야했고 어디 맡길 여건이 안돼 남편도 누구도 도움없이 혼자 애키웠어요
애낳기전에 165에 46의 많이 마른 몸매를 유지했고 전 제 몸이 좋았어요 하지만 애를 낳으니 늘어진 뱃살 여기저기 흉한 튼살 치질도 걸리고 등센서 장착하고 엄마 껌딱지 아기 맨날 안고있느라 온몸의 뼈마디가 쑤셔요 지금은 55키로 유지하고있어요 노력을해도 쉽게 빠지질않고 예전몸매로 절대로 못돌아갈거같더라구요 골반부터가 많이 커졌네요ㅎㅎ
속궁합 하나 기막히게 잘 맞았던 우리 부부.. 애낳고 하려니 남편이 잘 안돼네요 연애할때처럼 바라지도않아요 항상 들이대던 남편 이젠 한달에 한번할까말까?내가 원하는 눈치를 보내면 피곤해하는 눈치로 답해주고 저도 애기보느라 지쳐서 별로 하고픈맘없지만 가끔은 땡기죠 어쩌다 한번 할때면 하다가 남편께 죽어버리네요
예전엔 이렇다 저렇다 핑계를대더니 이제는 내탓을하네요 내몸이 예전같지않다 라인이없어서 이런거같다 곰같다 살부터빼보자 예전몸과 다를뿐 뚱뚱하진않은데..저도 너무나 달라진 몸보면 저도 너무 싫어요 하지만 내가 몸때문에 힘들어하고 우울해하는걸 알면서 저리 말하는 남편이 참 밉더라구요 남편 자고나서 혼자 울었어요..
남편도 남자인지라 몸이 저리 반응하는걸 어찌 숨길수없겠죠 자기도 말꺼내기 힘들어보이다가 결국 저렇게 말하더라구요 서로 바빠서 대화할시간도 없는 우리,관계도 없는 우리. 혼자서 외로운걸보다 둘인데도 외로우니 더 공허하네요 나도 예전엔 참 잘나갔는데ㅎ일도 열심히하고 항상 이쁘다 날씬하단말만 들었는데 내 자신이 없어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