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새를 키웁니다.
모란앵무에요ㅎㅎ
알일때부터 키웠던 아이가 있는데..
오늘 그 동동이가 하늘로 갔어요...
겨우 1달 반만에...
이유식 다 먹여가며 키웠고...
집오면 맨날 동동이부터 찾고 그랬었는데
동생이 실수로 밟아서...
소리를 지르다가 결국 하늘로 갔어요...
얼마나 아팠을까요...
그 조그만 아이가....
비명소리에 놀라서 가보니까
축 늘어져있는데...
머릿속에서 동동이 비명소리가 계속 무한반복되고있어서
손에 일이 하나도 안잡히네요
너무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차라리 애완조로 키우지 않았다면 , 죽지도 않았을텐데...
동동이가 이불 속에서 누워서 자고 있었는데
동생이 안보이니까 그냥 실수로 밟아버렸어요...
걔가 그런 애가 아닌데... 오늘 처음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가더라구요..
이불로 들어가는 게 너무 귀여워보였는데
동생 탓도 아니긴한데, 화낼 곳도 없고, 원망할 곳도 없는데
마음이 찢어질것같습니다.
가는게 진짜 한순간이네요..
눈물이 그치지 않는 밤입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써봤어요...
왜 미쳐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을까,
왜 미쳐 동영상을 많이 찍지 않았을까,
....앨범을 보는데
눈 동그랗게 뜨고 카메라를 쳐다보는 모습에,
발라당 누워서 손 위에서 자는 모습에...
이제는 볼수가 없겠죠....
하루하루 커가는게 진짜 너무 새롭고 신기하고 이뻤는데...
왜 그렇게 새는 약할까요...
아빠가 지금 동동이 묻어주러 가는데
못가겠어요...
그 모습을 다시 볼수가 없어요..
진짜 너무너무 슬프네요
동동이 어디있는지 미리 찾아볼껄..
새장에 미리넣어놓을껄..
시간을 돌리고싶어요 진짜 너무너무 돌리고싶어요...
마음이 아파서 써봤습니다.
다들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