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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간암재발 방법이 있을까요?
게시물ID : medical_4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나무이야기
추천 : 2
조회수 : 8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20 01:08:06
재작년 초에 아빠가 지병이신 간염이 간암이 되어서 4월말에 동생이 간이식을 해 드렸거든요.
경과 완전 좋고 아빠도 그것 빼면 굉장히 건강하신 편이어서 1년도 안되어서 자격증두개 따시고 재취업에 성공하셨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종양수치가 올라가더니 800까지...(일반인은 0~20)간이식했던 병원에 가보니 척추에 전이됐대요.
이런 경우는 간암으로 간이식 받는 경우에서 10퍼센트도 안된다나?
당시 전이가 전혀 안되어있고 깔끔하게 제거됐는데 전이라니 어이가 없었죠.
암튼 암이 척추에 퍼지면 거의 가망이 없대요.
그렇기만 우선은 척추뼈를 두개나 빼고 철심을 박았어요.
그리고 추가 검사를 해보니 간과 폐에 또 전이가 됐대요.
웃긴건 계속 받던 정기검진에서 종양수치가 올라가니 담당교수는 간은 이상없다고 좀더 지켜보자는 이야기만 했다는거.-_-
그 교수는 간담췌장외과 간이식 교수였어요.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나라에서 간이식은 다섯손가락 안에 들지만 환자에 대한 애정은 전무.
그냥 수술쟁이였던 거에요.
어쨌든 병원에서 몇달 있으면서 아빠에게도 상황을 말씀드리고 간 색전술과 척추에 남은 암의 방사선치료도 12회나 했어요.
저희아빠는 1급축구심판자격증이 있으실 정도의 건강한 체력에,초긍정주의자시거든요.
그 힘든 것들을 무사히 마치고 한달에 140만원이나 되는 항암약을 타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렇게 의미없는 시간들이 지나나했는데,3달뒤 기적같이 종양수치가 38까지 떨어졌어요.
아빠와 엄마의 노력이죠.
그런데 기쁨은 잠시.
아빠가 항암제에 대한 부작용으로 설사를 너무 자주 하시더니,이번에 집에 내려갔을때는 그 굵던 다리가 저보다도 얇아지시고 살이 5키로나 빠졌더라구요.겨우 한달사이에.
속상합니다.....누구도 원망할수 없고...
엄마도,아빠도 불쌍하고....
아무튼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암은 몸의 면역력이 높아야 낫잖아요.
근데 저희 아빠는 간이식을 하셔서 남의 간이 자기에게 들어왔기 때문에 면역체계가 간을 죽이지 않게 면역억제제를 꾸준히 드시고 계세요.
면역력이 높아야 낫는 암인데,간이 망가질까봐 면역력도 높일수가 없어요.
제가 백방으로 찾아봐도 이런 경우는 아직까지 치료가 힘들다고 하는데,
혹시나 해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능력자 오유님들은 아실까 해서요....
이번에 공기좋은 곳에서 사신다고 빚내서 시골로 이사가는데요....
아빠가 이렇게 안 좋아지신 상황에서 엄마가 외로운 시골에서 혼자 계시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까 두렵습니다.
도와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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