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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광장으로 모입시다!! (베스트로 꼭 보내주세요 제)
게시물ID : humorstory_56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나가는노인
추천 : 6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03/13 00:28:48
2004년 3월 13일 총궐기 집회 안내 

목적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반대 및 무효 관철 
일시 
2003년 3월 13일 오후 5시 
장소 서울역 광장 

집회개요 서울역광장 오후5시에 "국민을 협박하지말라" 회원이 모여 
집회용품 배포한후 당일 5시30분부터 단체 이동시작하여 

6시까지 광화문 촛불집회 참가 

회원분들의 회비로 준비한 종이컵과 양초를 나누어 줄 계획이라고 합니다만
각자 챙겨오시는것이 더 좋을듯 합니다.


탄핵이라는 제도는 안전장치입니다.

국가의 통수권자가 독재나 부패등의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잘못을 했을때

그를 견제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인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탄핵이라는 제도는 반드시 존재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잘못한 통수권자의 견제가 목적이 아닌,

자신들만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더러운 욕심을 채우기 위한 쿠데타의 성격입니다.


그들의 더러운 욕심을 위해서 '국민의 뜻으로' 탄핵 소추안을 가결시켰습니다.

그들의 더러운 욕심을 위해서 '국민'을 팔았습니다.


전 '노사모'의 회원도, '열린우리당'의 지지자도 아닙니다.

지난 대선때 노무현씨에게 표를 던졌지만 집권이후 후회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라크 파병때는 청와대에 반대 게시물들을 올리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눈이 있고 귀가 있는 자라면 이번 탄핵의 의도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다고 해서 부결되리라고 기대하진 않습니다.

국민들이 심판할 수 있는 총선조차도 연기되리라는 악몽같은 예상에 몸을 떨고 있습니다.

다만, 형언하기 힘든 감정으로 붉어진 내 두 눈과 성난 목소리를 

국회의원이라는 그 아름다운 씨팔년놈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을뿐입니다.

오늘, 역사에 '국치의 날'로 영원이 기록될 이 날을 잊지않기 위함입니다.

먼 훗날 내 자식놈에게 부끄럽지 않은 인생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내일, 서울역 광장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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