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한마디로 슬픔...

도착하자 마자... 유모차를 이끈 어머니들을 보면서... 뭉클 했고...
종이컵에 초를 꽂으며... 다량의 초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아이를을 보면서 찡....

유모차와 사람들에게 소화기를 뿌리고.. 살수차에 최루탄 섞어서 분사하고...
정말 폭력적으로 변해 버린 전경들은 물병을 시민들에게 던지고
그뿐 아니라 돌멩이랑 쇠조각까지 던져 시민들의 부상은 속출하고....
저항밖에 못하는 시민을... 무참히... 진압봉으로 두들겨 패고...

그걸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어서 슬프고...
그나마 날라온 물병을 주워 던지려고 하자 시민들에게 저지 당하고...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 슬픔들.......

같이 있던 분들은 아직까지 시청에 계실텐데..
7시 부터 격해졌던지라 많이 걱정되네요...
회사 일거리만 아니더라도 같이 남았을텐데....

오늘가서 느낀건... 진짜 변질 되는건 전경들인거 같네요...
시민쪽은... 최소한의 방어수단이고...

아마... 전경측에서는... 격하게 강하게 진압하여 겁을 줘야..
이 시위가 끝난다... 평화 진압을 하면... 이 고통이 계속 된다... 세뇌를 당하는거 같네요

같은 대한민국 남자로서 부끄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