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날 때 워낙 호불호가 분명한 성격이다. 그래도 지금은 대인관계에 좀 더 유연해졌기에 괜찮은 편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 사람이다 싶은 사람에게는 아낌없이 애정을 쏟는다. 가끔가다 주문제작한 엽서에 짧은 안부를 적어 보내기도 한다. 어릴적에 외로움이 아직 남아서인지 가끔 애정결핍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기쁨과 행복을 찾으려 했던 걸지도 모른다. 친구를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것이 좋다. 때로는 집으로 초대해서 이것저것 만들어 대접하고 차를 마시며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래도 때로는 그 관계속에서의 공허함과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 벗으로부터 느껴지는 것이 없을 때는 홀로 상심하기도 한다. 그래도 좋다. 내 곁에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내가 지금의 '나'일 수 있기때문에... 언젠가 또 상심하고 외로워하는 날에 올지 모른다. 그래도 언제나 그랬듯, 웃는 얼굴과 기쁜 마음으로 내 친구들을 맞이하고 싶다. 나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