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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바라는 세상
게시물ID : sisa_5630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소미소
추천 : 2
조회수 : 26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2/01 21:35:13
얼마전에 동남아로 출장을 갔다 왔습니다.

참...뭐랄까...

기괴한 느낌이더군요...

외국인 자본이 들어온 곳은

서울이 무색할 정도의 마천루와

길가에 빼곡한 고가의 외제차와

한학기 2만불이라는 초고가의 국제학교가 있고...

그 무수한 빌딩안에는

나름 그 나라의 엘리트라는 사람들이

한국 화이트 칼라의 반에 반도 안되는

월급을 받으며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해가 안되더군요...

탑급의 엘리트들 소득이 이런데...

대체 창밖의 저 차들은 누가 몰고 다니는거며...

타워펠리스 싸닥션 날리는 월3000달러짜리

주상복합에서 사는건 대체 누구인지...

...

중심가를 벗어나

두잔에 한화로 800원하는 노천카페에서

현지인들과 섞여 커피 한잔하며

더욱 멘붕에 빠져갔습니다...

한달 20만원 정도 월급으로 일하는

서민들...

마천루가 빤히 올려다 보이는 곳에

즐비한 판자촌...

벤츠 옆에 떼지어 가는 싸구려 오토바이들...

...

계속 응어리처럼 머리를 멤돌던 의문이...

오늘 늦게나마 본 중규직 기사를 보니 풀리더군요...

한줌 권력층과 그 종자들이 모든걸 쥐고...

뼈 빠지게 공부하고 일하는 지식층을

저가노동으로 노예 처럼 부리며 회사를 지탱하고...

서민들은 말 그대로 사회의 찌꺼기가 되어

싸구려 서비스업 일용직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구조...

제가 봤던 동남아의 그 구조가 이것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네 위정자들이 원하는 것도...

우리의 미래도 이런 것이란걸...

가슴 아리게 알게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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