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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고 살까요. 저.
게시물ID : soju_5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숲고양이
추천 : 1
조회수 : 12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2/14 19:15:43
착한 사람이 되면, 괴롭힘은 안당한다는걸 깨닫고는, 착한놈 가면을 쓰고 살았는데.

가면이 얼굴에 들러붙었는지.

남탓 못하는 병신이 됐어요.

남들은 괜찮다고, 그게 좋은거라고, 니 성격이 정말 좋은 성격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살면서 손해만 본것같고.
소심해지고.

제가 자초한거라 어디다가 하소연할데도 없고.
내가 손해보면 남은 이득을 본다는 그런 생각을 왜 좋은 생각이라고 하고 있는지.

조금만 더 버텨보면 좋은날 올거라는데.
언제 오는지 명확히 얘기해주는 사람도 없고.
그저 기다리라는 말뿐이고.

언젠가 라는 말이 정말 싫어요.
그렇다고 남들 손해나 마음 상하는걸로 내 이득삼는것도 내키지가 않고.

착하게 살면 손해본다고 누가 그랬는데.
그말이 맞는거같아요.

아는 아저씨랑 얘기도 했었는데.
착하게 사는건 좋지만.
세상이 강요하는 착한건 다루기 쉬워지는 인간이 되는 길이라고 하더라고요.
너 나름대로의 착한, 소신있는 착한사람이 되라고.
되도록이면 남들을 이끄는 입장이 될 수 있는 착한사람이 되라고 했는데.

괴롭히는데서 벗어나려고, 어린마음에 선택한 길은 다루기 쉬워지는 착한인간. 이었던것 같아요.

내가 선택한거 남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이렇게 술먹고 글이나 적는게 다네요.

힘내라는 말 들어도 힘 나지도 않고.
군대가 빨리 가고싶고. 혹한기 빨리 하고싶고.
(가면 맘 바뀐다는분들 사람은 다 똑같지 않아요. 취향존중해주세요.)

내 일은 내가 책임지자!..
그리고 남 일도 되도록이면 나서서 해결해주자! 

하고 온 세상것들 다 짊어지려는 병신이라서.
결과적으로 좋은사람 소리는 듣지만..
호구가 되는거같기도 하고.

이제 찡찡 안댄다고 해놓고.
또 찡찡 대네요.
마네킨아자씨가 보면 또 한소리 하시겠넼ㅋㅋㅋㅋ..

ㅠㅠ...

아무튼. 내일도 일찍 나가야해서.
일찍 마시고. 일찍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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