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이남자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이 남자의 세계의 모든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주 폭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연애하던 시절에
저녁 늦게 들어 오면 화를 냈어요. 짧은 치마를 못입게 했어요.
친구들고 술자리에 있다면 버럭 화를 냈습니다.
전 이런게 남자친구로써 당연한 권리인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비로소 깨달은 것은
내 안에서 혼자 싸워서 이겨야 할 불안감을
그 사람을 구속하면서 해결 했던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이 원래 가지고 있던 자유를 지켜 주는 것도
더 좋은 사랑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