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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퍼즈 간담회
게시물ID : cyphers_48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화월령
추천 : 7
조회수 : 61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20 16:52:28
혹시나 신청양식이 있어서 본인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적는것인줄 알고 미리 이렇게 생각해 냈는데....그냥 신청누르기 였네요 ㅠㅠ;
하아....자습시간에 열심히 머리굴려서 썼는데 오유게시판에 올리고 말아야죠...후후훗....
참고 자료는 예전 베오베에 올라온 학생의 문자를 참고하여 '린'버전으로 적었다죠...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13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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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사이퍼즈), 칼 같은 바람과 순수하고 맑아보이던 눈이 차디찬 도성의 아녀자(차도녀)처럼 보이던 동지가 가고 반도의 모든 나무들이 색동옷을 입던 춘분을 지나 맑은 하늘이 높고 높으매 그 위에 달려있는 해는 지상과 가까워지는 하지가 오고 있사옵니다.
소녀, 전하께서 이런 환절기로 인해 고뿔이 들지 않았을까하여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옵니다. 이 기회를 말미암아 전하의 용안을 뵈어 혹여, 고뿔이 들지 아니하고 강녕하셨는지를 전하의 서신으로만이 아닌 직접 뵈어 알고자하옵니다.
사실 소녀 이리 붓을 든 연유는 이 반도의 맑디맑고 거대한 수맥이 지나는 도성 밖에서 운신하고 있으매 전하께서 건국 2주년을 맞이하여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소녀와 같은 백성(사이퍼즈 유저분들)을 초대하여 풍악을 올리고 전하의 옥구슬 같은 음색으로 앞으로의 국가(사이퍼즈)의 행방을 가르친다는 그 소식이 천리마 같이 온 반도를 휩쓸고 있사옵니다. 그 소식은 소녀의 가슴을 휘모리장단처럼 몰아치게 하고 
하찮고 보잘 것 없는 이 소녀가 굴지득금(땅을 파다가 금을 얻는다는 뜻으로, 뜻밖에 재물을 얻음을 이르는 말입니다.)으로 전하의 용안을 뵐 수 있다는 생각에 소녀가 단 잠을 못 이루게 하옵니다.
아무리 과거시험이 코가 떨어지는 곳에 있다하더라도 그것은 소녀의 발목을 붙잡지 아니하옵니다. 허나 전하께서 모든 백성을 도성에 부르지 못하매 일부 백성만을 초대한다 들었사옵니다. 이것은 도성에 둘러싸인 성벽이오. 그 성벽 위에 안개이오니 소녀 어찌하면 좋사옵니까?(시험이 코앞이지만 간담회를 위해서는 그 정도 쯤 몇 시간 공부한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 허나 뽑혀야 된다는 것이 제 앞의 걸림돌입니다.)
소녀, 전하의 가르침을 입어 각골난망(은혜를 입은 고마움이 뼈에 깊이 새겨져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하고 싶으매 부디 저 넓은 바다와 같이 너그러우신 마음으로 소녀를 도성(간담회)에 꼭 불리시길 읍하여 바라나이다.
소녀 마지막(고3…….) 학창시절에 깊은 추억을 새기고 싶사옵니다.
소녀 밤마다 선조 분들께 바라오니 부디 전하께서 친히 보내신 파발(개별 연락)을 뼈에 사무치도록 기다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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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3잉여의 머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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