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그 방패를 가질 자격 없어. 그 방패는 아버지가 만든거야"
이 때의 토니는 그 어떤 마블 히어로들보다 가장 처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그런데 이미 죽어서 어떻게 싸워보지도 못했던 캡틴이, 사랑했던 부모님을 죽인 원수를 감싸는데, 정의와 자유를 상징하는 아버지의 방패로 자신의 아크리액터를 파괴하고... 그러한 실패 속에서 자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무력감 속에서 내뱉는 비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캡틴이 방패를 버릴 때 깨달았겠죠. 자기는 캡틴마저 완전히 잃어버렸다는걸...
아이고...아이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