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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형]코오롱 前대표 "이상득에 24년간 매달 수백만원 지원"
게시물ID : humorbest_563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58
조회수 : 2589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12 17:56:09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12 17:19:10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1112141011771&RIGHT_COMMENT_TOT=R3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원범)의 심리로 열린 이 전의원에 대한 네번째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전 FnC 코오롱 대표이사 제모씨(66)는 회사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이 전 의원에게 매달 수백만원 상당의 고문활동비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이날 지난 2008년 4월 코오롱 측 임원들에게 지급된 '임원 급여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는 비상근 고문인 이 전의원에게 지급된 급여 450만원과 고문활동비 300만원 및 차량지원 내역이 기재돼 있었다.

제씨는 "고문활동비는 이 전의원이 운전기사인 박배수씨를 통해 세금공제 없이 현금으로 전달됐다"며 "실질적으로는 의원실 경비 지원금이라고 보고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회계처리방식의 편법성을 지적한 검사의 질문에 "이 전의원 측으로부터 영수증을 제출받아야 하지만 인사팀 직원들의 개인 영수증을 끌어모아 300만원을 맞췄다"고 답했다.

그는 "인사팀 직원들의 영수증이 모자랄 경우 마트 및 의류구입 등 다른 팀의 영수증도 끌어모았다"며 "박배수 측으로부터 영수증을 받기가 번거로워 편법을 썼다"고 털어놨다.

이 전의원은 지난 1988년 퇴사한 이후 24년간 고문직을 유지하며 고문료 및 고문활동비, 차량과 운전기사를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씨는 "자문 요구가 아니라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가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런면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랜기간 혜택을 준 것은 국회의원에 계속 당선돼 명망이 높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250만원이었던 고문활동비가 2008년 300만원으로 오른 것에 대해 "박배수씨로부터 활동비를 올려달라는 요청을 받고 승인했다"며 "회사에서 지급되는 실비의 최고 한도가 3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솔로몬·미래저축은행과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총 7억5750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12월 김 회장으로부터 저축은행 영업관련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다. 2007년 10월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50·구속)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3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이 전 의원은 과거 자신이 사장으로 근무했던 코오롱그룹에서 2007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의원실 운영경비 등 총 1억57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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