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는 없지만 영화볼때는 선입견이 없는게 좋을 것 같네요.
1. 보면서 생각난 영화가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톰크루즈가 주연했던 우주전쟁과 병균재난물인 아웃브레이크입니다.
둘다 재밌는 영화긴 한데, 두개가 짬뽕되면 이정도 영화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좀비물 좋아하시는 분들, 저도 많이 기대했는데요.
좀비물은 아닙니다. 연출은 뭐 그럭저럭 비슷하게 나온 것 같지만
나와 내 주위의 사람들의 분리, 남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갈등 같은 게 없어요.
좀비물이 주는 특유의 긴장감과 공포, 사회와 인간궁상에 대한 관찰 없이
킬링타임용 재난 영화 수준의 느낌이 강하네요!
2. 책은 안봤지만
극이 끊기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영화로의 각색이 부드럽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배경에 따른 전개가 소설에서는 잘 살았을 것 같은데, 영화는 조금 아쉽네요.
3. 미묘한 감정선, 캐릭터 부족
아쉽네요. 후반부에 더 갈등을 증폭시킬 연출이 있었다면...더욱 극적이었을텐데.
러닝타임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길지는 않은데 조금 더 썼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거기다 주인공외 캐릭터들은 거의ㅂㅂ
비현실적 상황에, 너무 빨리 현실적 적응을 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 확실히 아쉽네요..
4. 훈훈한 마무리입니다.그래도 영화자체가 재밌어요.
특히 극 중반까지의 빠른 전개와 연출은 대박임. 맨 첨에 얘기했지만 기본 이상은 하는 영화입니다.
대작이 안되서 아쉬울 뿐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