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PD수첩, ‘사과 말고 최대한 시간 끌자’ 조선일보, MBC 문건 입수 보도.. “잘못 시인하면 공격받아” 김주년 기자 2008-07-09 오전 11:49:04 광고 ‘광우병 괴담’의 진원지였던 MBC PD수첩이 자신들의 왜곡보도에 대해 ‘사과하지 말고 최대한 시간을 끌자’는 내부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조선일보가 지난 8일 입수한 ‘PD수첩 상황실 2차회의(6월 29일)’ 보고서에 따르면, MBC 내부에서 지난달 27일부터 거의 매일 열린 대책회의에서 다수의 참석자들은 “PD수첩 내용에 대한 섣부른 잘못 인정이나 사과는 재판이나 검찰 수사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발표하지 않고 더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또 “MBC가 번역 또는 오역 문제를 방송하는 순간 국민들은 'MBC가 정말 잘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MBC에 실망과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 “우리 패를 먼저 보여주기보다는 검찰의 패를 보고 난 후에 대응하는 게 낫다”는 게 다수 의견으로 제시됐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MBC PD수첩은 지난 4월 29일 방송에서 아레사 빈슨의 사망 원인이 인간광우병(vCJD)인 것처럼 보도했으나 빈슨은 광우병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추후 확인됐다. 또 다우너 소를 광우병에 걸린 것처럼 묘사함으로서 광우병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근거 없는 공포를 조장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PD수첩은 지난 6월 <쇠고기 추가협상과 PD수첩 오보논란의 진실>이라는 방송에서 보수단체들의 MBC 규탄대회를 촬영한 <프리존뉴스> 동영상을 허락도 없이 몰래 사용한 후 현재까지도 공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프리존뉴스 김주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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