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왕좌의 게임에 대한 스포가 조금 있...아니야 이미 죽은 건 알고 있나?
시즌 6이 끝난지 한참 되었으니 그냥 풀겠습니다.
당시 남편은 일이 바빠서 왕좌의 게임을 평일에는 못 봤어요
그에 반면 집에서 하는 일 없이 무위도식하던 저는 실시간으로 보고는
남편한테 텔레그램으로 오~ 호~ 아 얘가~ 이러면서 스포를 할 듯 말듯 약을 올리는 게 일상이었었죠.
그러던 어느 아침이었어요. 출근배웅을 하면서 갑자기 제 입에서 이 소리가 나왔죠
"호도르 죽음" 머리로 생각해서 나온 말이 아니고 그냥 입에서 툭 튀어나왔어요.
놀리기는 했지만 한 번도 스포를 한 적이 없는 저인지라 내가 왜 그랬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그 소리를 들은 남편이 버럭 소리 쳤어요 "시발로마!"
남편이 욕해놓고 자기도 놀랐는지 굳더라구요.
내가 왜 스포를 했을까 라며 굳은 마누라 + 아니 내가 이런 심한 욕을 하다니 라며 굳은 남편
당황한 게 눈에 보이는데도 용감하게 남편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건 정당방위다. 딴 사람들도 다 쌍욕했을거야."
이왕 욕들은 김에 스포 제대로 해주까? 어? 어? 하면서 화난 척 했지만
저도 사실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착한 욕 인정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