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델분의 피드백이 올라왔더군요 (반대수;;) 그래서 이건 작가 분이 명백히 실수하시는거라 생각하고는 제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두가지 양상을 보고 할말을 잃었는데요
첫번째로는 모델분의 글과 제 글에 대한 반응이었고
두번째는 핀트가 완전히 들어맞지 않는 작가분의 해명과 베댓을 비롯한 주된 독자분들의 반응들이었습니다
우선 모델분의 글에 달린 댓글입니다 불편하시겠지만 아래에서 위로 읽어주세요;
가리개를 동일인인 경우에 색을 같게 해놓았습니다 검은색은 그냥 의미없거나 비중을 크게 안둔 분들의 닉이 대부분입니다
다시 읽어보니 제가 작가님의 해명을 듣기 전에 너무 확정적으로 강한 어조로 글을 썼다는 생각에 약간 죄송스러웠습니다 이때는 저도 파란친구의 말도 안되는 글을 보고 흥분해서 모델분의 감정에만 조응해서 쉽게 글을 쓴거네요
이때 제가 말을 곱게 한 것은 아니지만 파란색씨께서 갖고있는 알량한 파편적 지식으로 피해자분에게 이유없는 겁박을 해놓고 자신이 포청천이라도 된 양 마무리 짓는 글뽄새에 화가 좀 났었네요
저도 이전부터 아프리카방송이나 웃대 등지에서 욱해서 키워노릇을 한 기억이 몇번 있지만 이런 진지한척 있는척 하는 경우없는 인간의 경우는 처음 봤어요
이 부분부터는 제가 마지막 댓글을 단 이후로 안 들여다 보다가 나중에 좀 지나서 봤는데 개인적으로 12:04 초록색친구가 한 말이 가장 소름 돋았습니다 모델분의 상황에 대해 기본적인 공감도 해보지 않은 주제에 광고효과 운운하며 응원드립을 날리는 모습에 천박한 성과주의와 밑도 끝도 없는 긍정론 등의 일면을 봤고 욕지기가 나오더군요
많은 깨우침 주신 빨간친구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그래도 좀 뒤에는 정상적인 반응도 올라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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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제가 아까 쓴 글에 달린 댓글
빨 주 초 골고루 오셔서 댓글 달아 주셨네요 좋은 반응은 없을것이라 생각했지만 추천 반대 비율도 제 생각보단 더 안좋았고요
이 상황을 보고 든 의문은 저 서너명의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정당한 모델의 의견 주장에 방해를 하게 된 사고 회로가 무엇인지와 이 이외의 사람들이 어째서 모델 분 글과 제 글에 공감을 하지 못하는지였더랬지요
결국은 작가에 대한 공감 이외에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아서 일까 란 생각이 들더군요 정확히는 작가에 대한 공감이라기보다는 분위기나 주된 흐름에 대한 무비판적인 조응으로 '넌 왜 이 재밌는 판에 분란을 피우느냐'정도의 감정적인 반응, 결론을 일단 정해놓고 자신이 갖고있는 논리구조를 적당히 끼워맞춰 저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정도의 사고 구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반응 또한 사고 회로와 자신의 생각에 대한 복기,정리 다른 방향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고민 등이 적을수록 의견 개진의 속도가 빠른 것일 테고 (실제로 모델분의 댓글을 보면 저를 포함해서; 저 친구들의 반응이 제일 빨랐고 정상적 생각을 가진 분들은 그 뒤였으니까요) 그러한 주된 흐름과 피드백을 보고서 찬반에 대한 선택 또한 치중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 그런 버튼을 누르는 동인 조차도 반감은 적극적이나 긍정은 소극적인 경우가 많고요 특히 제 글은 또 작가에 전반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을 집단에게 비치기론 강한 어조이기도 하고요
두번째로 그닥 생각없어뵈는 위의 친구들 이외에 많은 추천과 거의 없는 반대를 갖고 있는 정상적이어 보이는 글들이 과연 핀트가 맞는 것인지 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주된 이유기도 하고요
먼저 작가님의 해명입니다
일견 그럴싸해 보이지만 저로썬 납득이 잘 가질 않습니다
작가님의 주장으로는 지난번 베댓의 반응으로 인해 <성인용> 티셔츠가 판매되지 않는가 싶은 오해가 있을 수 있었고 그에 대한 안내로 문제된 사진과 글을 적어 놓으셨다는 말씀인데요 맥락 상의 성인용이라는 단어로 별 위화감이 들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분이 물론 의도하신 것은 아닐테지만 성인용이라 부름으로해서 다른 성인 싸이즈에 대한 개념의 혼재로 읽는 이에게 혼란을 주는 면이 있고요(실제로 위 모델 댓글에 성인용에 대한 구획 자체의 혼동을 가지고 말씀하신 분이 있네요) <성인용>을 <문제시 된>,<성희롱적 해석 여지가 있는>티셔츠로 치환해서 읽어보면 분명한 잘못이 드러납니다 물론 작가님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지만요
작가님 위에 적힌 글을 이해할 수 없어요 분명히 작가님께서 잘못한 부분이 있는겁니다 오히려 댓글정도로의 유희를 넘어가는 /모델분의 이해범주를 넘어선 잘못/은 작가님이 저지르신 것이고요
밑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이러한 요소를 눙쳐 넘어가고선 그저 빠른 피드백과 예의를 갖춘 텍스트와 태도 등으로 호감을 가진 상태에서 그 이상의 명목을 억지로 덧붙여 작가분을 보호하려는 대다수의 독자들이 심정상 이해는 가지만 너무 답답하네요
여기서 댓글;
맨위 빨간친구 이외에도 적은 반대 수와 작가에게만 감정 이입한 반응이 주를 이루고요
위의 베댓 같은 내용이 어째서 베댓이 되는지 알수가 없네요 상황에 대한 정리와 파악 없이 갈팡질팡 써놓은 글일 뿐, 그저 [작가와 모델을 배려한 착한 글 & 너무 나갔다는 독자 스스로의 성토]라는 당시의 주된 흐름에 조응한다는 이유로 추천을 받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 이외에도 수 많은 비슷한 베댓이 있는데요 이러한
감정적으로 부드럽고 잘 맞아 들어가게 쓰인 요소들이 글의 내용 자체에 대한 옳고 그름보다도 더 찬반에 연관되는 모습이 씁쓸했습니다 (이런 경향은 오유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다시 모델분 댓글로 넘어가서..
작가분의 추가 설명
더욱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네요 해명 글에는 <성인용>티셔츠에 대한 구분이 문제시 된 사진으로 축소되어 해석될 수 밖에 없는데 이 글을 보면 어른이 입는 옷 중에 다양히 골른 중에 그 사진이 이용된 것일 뿐이라는 말씀인데 앞뒤가 안맞습니다 지지난 에피소드에서부터의 주된 맥락을 베댓만 읽었어도 해당 사진이 갖는 의미가 다른 것과 다름을 알터인데..
제가 보기에는 아무리 봐도 사건이 진행되어 돌아가는 추이를 지켜봤을 때 문제시 된 공지는 분명히 무감정적 공지 이상의 다른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는 공지였음이 분명한데요
솔직하게 그저 독자들과의 소통을 함에 있어 신중치 못하게 어울린 부분이 있다고 사과하면 안되는 것인가요? 그리되면 해당사진에 대한 성희롱적 유희에 동조하게 되는 측면의 해석이 가능하게 되니 그리하신 건지...
그렇다 하여 제 결론은 작가분이 '악의적 감정을 갖고서 모델분을 희롱해놓고 적당히 넘어가려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대한 인식과 고민이 부족한 상태/에서 어울려 행동을 하시고 또한 /같은 원인/에서 해명 중에도 실수가 나온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구요 그러한 상황에서의 독자들의 이해할 수 없는 반응들을 보고 이건 문제가 있다 싶어 짚고 넘어간 부분이니까요
참고로 여기에 캡쳐된 글 중 모델분의 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모델분의 의사인지는 몰라도 저로서는 저 혼자 난리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위 글을 읽어 보셔서 아시겠지만 지금 문제시 된 사진도 삭제된 상태입니다
제가 가장 답답한 것은 왜 이렇게 많은 이 들이 감정적으로 사안을 바라보고선 결론을 내놓고 그에 맞추어 다시 이성적 얼개를 짜맞추어 의사를 표현하는가 입니다 오유에서도 종종 비치는 일인데요 진보 보수가 아닌 상식과 비상식 레토릭 지겹도록 베오베 가는 주제이지만요
전 기본적으로 무슨 사안이건간에 감정적으로 이입하여 바라보면 모든 개체는 그럴만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에 멈추지 말고 역지사지 해보고 상황과 분절되어진 입장에서 어떤 방향의 상황판단이 옳은지는 개별 특정 개체에 감정이 끌리는 것과 별개로 떼어놓고 고민을 하려고 진지먹어야 될 부분, 글에서 만큼은 그리하려 노력해야 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로 많은 분들이 공감능력 상실을 이야기 했죠 그것과도 맥이 닿아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의견을 내는 데에 있어 이성적으로 뭔가 써야된다는 의무감보다 감정적으로 이러이러한 의사를 표출하고 싶다는 동인이 먼저 일어나는건 당연하겠지만,(마찬가지로 저도 쓰고 싶은 감정이 들 때, 글이든 댓글이든 적는거니; 이 글도 포함해서 '내 생각이 맞는거 같은데 억울하고 한번 얘기해보고 싶어서' 란 동인이 우선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맞는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1+1=2가 맞는 진실이라 하여 1+1=2라고 글을 적어야겠다 생각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러나 적어도 가볍게 넘길 부분이 아닌 이러한 부류의 주제에 대한 의견 개진에 있어서는 균형이 맞아들어가는지 아닌지 계속 고민하고 조심해야 되겠죠
마지막으로
이런 글을 작성한 분의 닉네임은 놀랍게도 현 대통령 비하 닉이더군요 개인적으로 현 대통령을 위시한 이른바 보수 집단에 대한 분노는 그들의 위와 같은 몰이해와 감정과 이성의 균형상실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에서 갑갑증이 배가되더군요
으.. 좀 지난 뒤에 나누어 글을 적다보니 뭔가 제 생각과 고민에 약간 어긋나고 완전치 않은 내용이 된 것 같은 감이 있는데요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형식의 글은 처음 작성해 봐서 실수가 있지 않을까 모르겠네요
제 생각만 줄줄 써 놓았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