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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게에 오면 생각나는 녀석....
게시물ID : animal_50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초브레레
추천 : 3
조회수 : 3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20 21:54:45
초딩때 서울에 살던 본인은....
 
방학때만 되면 장호원이란 읍..그것도 구석진 시골에 사시는 외할머니네 자주 놀러갔는데요..
 
그때 할머니네 집에는 많은 개랑 닭,칠면조,고양이들이 있었거든요..
 
그때 제일 기억나는 녀석이 정말 송아지 만한 복실이란 똥개 녀석이 있었는데,
 
방학때나 혹은 명절에만 찾아가는 저를 그녀석은 잊지도 않고 그렇게 반갑게 반겨 주었어요~
 
할머니집 근처에 제또래 아는 녀석들도 없고 항상 복실이 데리고 이리 저리 돌아 댕겼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신기한게 목줄을 메지 않고 돌아댕겨도 꼭 제옆에서만 졸졸 따라 댕긴 녀석이 신기한거 같아요.
 
여름 방학때 놀러가면 항상 곤충채집을 했는데...
 
기억나는게 사슴벌레 잡는다고 조금한 야산으로 올라가다 넘어저서 무릎이 깨지고 피가난 상황에
 
제가 훌쩍 훌쩍 울고 있으니깐.
 
볼식이 이녀석은 저를 달래주기라도 하듯이 제 얼굴을 막 핥고...눈물도 핥아주고...
 
제 옆에서 폭 기대어 계속 핥아 주었네요..
 
복실이는 그냥 개가 아니라 외가댁에 제일큰 제 친구였어요..
 
방학이 끝날때 쯤에 아버지가 차를 타고 저를 대릴러 오셨는데..
 
차를 타기 전에 전 엄청 서럽게 울었어요..
 
지금와서 할머니, 할아버지 한테 죄송하지만...복실이와 헤어지는게 아쉬워서 서럽게 울었어요...ㅎㅎ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때 복실이는 하늘나라로 갔지만...
 
복실이가 있던 집에는 복실이 새끼들이 어미대신 그 자리를 지키게 되었죠..ㅎㅎ
 
지금은 이십대 후반의 나이지만 동게 들어와서 사진 보면 복실이 생각이 자주 나요.
 
내 보디가드 이자 친구였던 복실이~ 너무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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