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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일왕 생일 축하연'.. 지일파 '북적'
‘용산참사’ 김석기 전 청장 등 400명 참석… 재계선 화환 보수단체 회원 기습시위도
일왕의 생일기념 행사가 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지일파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주한일본대사관은 이날 오후 6시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생일기념 행사인 '내셔널 데이 리셉션(국경일 연회)'을 개최했다.
대표적인 지일파인 공로명 동아시아재단 이사장과 일본통으로 알려진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용산참사' 과잉 진압을 주도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현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CNK 주가조작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도 행사장에 나왔다.
행사장 입구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과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이 보낸 축하 화환이 놓였다. 대한항공은 'Chairman Cho.Y.H'라 적힌 화환을 보냈다.
벳쇼 고로 일본 대사는 환영 인사에서 "앞으로 한·일 간에는 신뢰관계의 강화가 필요하고 상호 이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명환 전 장관은 "주일대사를 지낸 인연으로 참석했다. 일왕 생일 축하연이 매번 논란인데 이제 그런 감정적 문제들을 극복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 이사장은 "일왕 생일은 일본에서 우리의 8·15와 같은 행사다. 이런 점은 아예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2010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연회엔 이명박 전 대통령 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해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호텔 정문과 출입구에 1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보수단체 회원 4명이 오후 5시15분쯤 정문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