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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모교 서강대, 크리스마스 기념시설에 세월호 침몰 벽화 걸려
게시물ID : sisa_5635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느리게
추천 : 11
조회수 : 829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4/12/05 00: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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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n 뉴스와 서강대 교목처장 김용해 신부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 서강대학교 교목처 처장 김용해 신부 인터뷰(02-705-8159)
 
- 베들레헴 마구간 뒤 배경에 침몰하고 있는 세월호 그림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예수가 태어난 곳이 나사렛 마을이다. 그곳에 예수님이 머물렀던 곳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지내는 주택이나 여관이
아니라 동물, 즉 말이 살던 곳이었다. 이는 예수께서 그 당시 가장 가난한 모습으로, 또 가장 절망적인 모습으로
태어나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보잘 것 없으며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그곳에서도 구세주를 기다리고 있으며, 하느님께서는 바로
그런 곳에서 메시아가 태어나시는 것을 바라신 것이다.
육화(incarnation)라는 신학용어가 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다고 하는 신학적인 의미이며 마구간에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 구휼하시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매년 마구간을 재현하여 설치하는 것은 하느님이 가장 절망스럽고 고통스러움이 많은 곳에 오셔서 그곳의 사람들을
구휼하고자 하신 것을 기리는 뜻이 담겨 있다.
매년마다 베를레햄 마구간의 컨셉은 달라진다. 작년에는 도시 빈민, 산동네, 가난한 농촌 등을 배경으로 했었다.
그리고 올해는 세월호와 함께 예수님의 구휼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모습을 배경으로 하여
침몰하고 있는 과정을 바라보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정말로 안타깝고 속상하며, 무력함, 무능함 가운데에 
하느님께서 탄생하신다라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또한 그림 속 바다위의 별은 그 안의 절망 속에서 빛으로 오신 하느님을 표현한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그런
절망스러운 곳까지도 스며들고, 국민 모두가 아파했던 세월호 희생자들의 고통과 아픔, 그리고 무고한 죽음에 함께하고
있다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 누가 기획 했는지?
 
매년 교목처 차원에서 회의를 통해 상의 후 기획한다. 또한 무대장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설치하고 있다.
 
- 학생들 반응은 어떤지?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물론 정치적인 입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이는 정치적인 것을 떠나 우리 국민들
전체가 함께 겪었던 올해의 가장 아픈 일이었기 때문에 그것에 신학적인 의미를 부여했던 것이며 이러한 의미에 많은
학생들이 공감한다고 본다.
 
http://m.issuei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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