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9 18:20:42추천 0
SPIRRA
어울림모터스의 첫 모델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수제작 스포츠카.
전신인 프로토모터스 시절 공개한 컨셉트카 PS-II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모델로, 첫 등장 당시만해도 파격적인 디자인과 100% 수제작, 백야드빌더 및 개인적인 튜너가 뿌리내리기가 거의 불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자동차산업, 문화의 불모지에서 별안간 등장한 카로체리아라는 개념 등등으로 인해 꾸준히 주목받아왔다.
개발을 계속하던 중 PS-II 컨셉트가 2002년 스피라라는 양산형 모델로서 공개되었고, 카본파이버를 대거 도입한 차체와 400마력에 달하는 고성능으로 대한민국에서도 제대로된 수제 스포츠카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으나...
2010년 3월까지도 개발중이었던 모델이다. 컨셉트부터 출시까지 10년 가까이 걸린 모델.
원인은 판매를 위해 통과해야하는 차량안전검사 때문, 차량안전검사를 위해서는 충돌시험 및 주행시험에 필요한 차량을 제공해야 하는데, 이 제공해야 하는 차량의 수가 그때까지 개발에 쏟아부었던 금액과 맞먹는(...사실상 중소기업 규모에서 수십억을 추가로 때려부어야 하는 상황이 닥친 것)차량에 대한 자금이 필요했기에 섣불리 진행할 수가 없었다. 차량안전검사 항목이 대량생산 업체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다. 하여튼 나라가 도움이 안 된다. 이에 따라 오뉴월 엿가락마냥 길어지는 개발기간과 투자금 회수가 되지않는 회사사정 등으로 인해 프로토모터스는 시판을 하기도 전에 부도위기에 몰려버렸다. 또 다른 원인으로 프로토모터스 개발 당시의 스피라 엔진 중 V8 4.6L엔진은 포드제 엔진이라고 밝혔는데 이 엔진때문에+해외 수출실적도 없다는 사기혐의로 사장이 고발당했다는 소문이 떠돌았지만 결국 그냥 소문이였다.
소문인지 아닌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2005년 서울모터쑈에 출품되었던 프로토 스피라는 문제가 많았다. 당시 언론들은 한국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에 열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소수의 비관적인 기사들은 외면 받았다. 2005~2006년에 이미 수출하고 있다는 식의 기사가 언론에서 나온바 있다. 하지만 그 당시엔 정말 수출이 안되고 있었다. 일련의 의혹들은 어울림 네트웍스의 프로토 인수 이후까지 지속되었다. 계속되는 수출기사와 벌써 판매하고 있다. 라는 언론들의 기사들은 인증받기 훨씬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실제로 국내 출시 이전엔 주식사기라고 오인받을 정도, 결국 모든 인증이 끝나고 출시 해서야 모든 의혹을 풀 수 있었다.
스피라 비리의혹 추적
이후 2007년 IT기업인 어울림네트웍스가 프로토모터스를 인수, 어울림모터스로 사명을 변경하면서부터 다시 개발 및 차량시험도 부분적으로 개시하여 현재 몇 가지의 인증시험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2010년 3월에 모든 충돌인증을 마무리 짓고 출시에 돌입했다.
어울림모터스에 인수되면서 외관이 대폭 바뀌어서 초기 공개된 모습에서 페라리의 마라넬로와 비슷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2008년에는 KGTC에서 주관하는 CJ슈퍼레이싱 GT6000부분에 스톡카 베이스로 공급되어 개발에 필요한 자료를 얻는 귀중한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2008년 공개행사 및 예약구매를 받으면서 시제품이 1대 판매되었는데, 현재 인터넷상에서 매물로 올라와있어 스피라의 모습은 확인이 가능. 그간 진행되었었던 몇번의 테스트 드라이빙 평에 의하면 가속력이나 코너링 모두 첫 개발품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상당한 수준이라고 한다. 다만 차의 뒷부분 세팅이 아직 완전하지 못해서인지 급가속시 뒤뚱거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2009년 10월 20일에 CNN에 소개되었고, 이후 11월 들어 언론을 통해 최상위 모델인 스피라EX(가격 1억 6천만원)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이것도 보도한 신문사마다 '출시', '공개' 등으로 표현이 달라 혼돈이 생기고 있다. 그래도 아무튼 판매가 임박하기는 한 것 같다.
해외판매실적은 실제로 있다. 네덜란드의 딜러를 통해(네덜란드의 자동차 인증검사가 세계에서 제일 통과하기 쉽다고 한다.) 150대가량의 스피라가 수출되었다. 이 외에도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에는 반조립 형식으로 수출된다고 한다.
2010년 3월, 드디어 국내 충돌테스트를 통과하였고 2010년 3월 29일에 런칭쇼가 열렸고 3월 30일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현재 공식적으로 나온 트림은 스피라 N와 스피라 s, 스피라 EX로, 각각 2.7리터 현대 델타 엔진을 세팅을 다르게 한 튠업된 엔진을 탑재해 180마력, 400마력과 500마력의 출력을 낸다. 최고시속은 300km/h를 넘으며, 가격은 7900만원과 8900만원, 1억원대로 책정된 상태.
사람들이 왜 람다,타우엔진을 안썼냐고 생각할수도 있겠는데 델타엔진은 투스카니 튜닝으로 인해 튜닝 노하우가 상당히 많이 집적되있어서 튜닝을 쉽고 강력하게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상 10년전에 쓰던 엔진을 지금까지 써야되는지 좀 의문. 더구나 람다나 타우를 써도 정말 튜닝을 병맛으로 하지 않는한 저정도 파워는 나올수 있으며(최소한 리즈밀란 젠쿱 RM460이 500마력정도 찍으니말이다. 근데 차를 직접 만든다는곳에서 이정도를 못할수 있을까 의문이다.) 무게차이도 그다지 나지 않는다. 변속기는 투스카니의 아이치제 6단미션을 쓰는데 이것이 과연 이것이 좋은 미션인지 의문이다. 근데 이걸끼고도 300km를 넘는단다.(...)
근데 어쩔 수 없는게 전술했듯 저거 개발 시작한게 2000년경이다. 그 때 쯤이면 델타엔진 클래스가 제일 톱이었던 것. 후계 차종은 람다나 타우가 될 수 있을 것이지만 그 전에 회사 돈이....... 또한 이 차의 가격을 가지고 GT-R과 비교하는 분들이 계신데 스피라와 GT-R은 일단 그 제작 과정부터 다르다. GT-R의 엔진은 전문 기술자가 만들지만 보디는 대량 생산에 가까운 대신 스피라는 모든 과정을 손으로 제작한다.
더군다나 GT-R은 저거 표준가격이 1억 4천인데, 스피라는 세금 포함해서 1억 8천이다. 참고로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 어울림에서 공개한 스피라의 MSRP는 EX기준 1억 6천이다. 스피라의 브로셔에도 EX모델은 세금 포함해서 1억 8천이라고 하고 있다. 2011년 8월에는 가격을 4000만 원대까지 낮춘 스피라 아이코닉을 출시하였다#. 이 차는 77대만 판매된다.[1]
출시를 위한 준비를 계속해오면서 전기차 모델의 개발도 꾸준히 지속해왔던 듯. 전기차 모델도 개발이 상당부분 진척된 상황이어서 미국의 테슬라 로드스터와 같은 전기차 모델 역시 내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에 1호차가 판매되어 주인한테 인수인계 되었는데 1호차의 주인은 올해 40세인 공인회계사라고.
2010년 현재로 봐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엔진으로 스피라에 쓰이는 엔진이 문제가 아니라 주변의 엔진 기술이 너무나 발전하고 있다.
현대,기아만 하더라도 2.0 직분사에 트윈스크롤 터보로 순정 271마력 37토크 엔진을 출시준비중이고,[2] 그 이전의 젠쿱터보용엔진을 미쓰비시에서 300마력으로 업해서 출시중이다.[3] 문제는 이것이 메이커 출시품으로 순정상태라는 것.(일본의 경우 300마력 출력제한..) 리미터만 끊어버리고 블로우 오프밸브의 압력개조, ECU 매핑으로 연료랑만 변경해도...
문제는 이게 2000CC 라인업이라는것.
2700CC~3000CC 라인업에 직분사 + 순정터보. 즉 순정엔진으로도 지금의 스피라 정도의 출력을 내뿜는 엔진을 각메이커에서 출시하고 있다. 요즘 엔진의 경향이 다운사이징 + 직분사 + 터보장착이라서...
(거기다 이쪽은 터보튠한 엔진과는 다르게 아예 터보용으로 설계. 란에보의 EVO X용 4B11T 엔진만 봐도 저널캡 볼트가 일반엔진보다 2개씩 더 붙어 있다. 6G72 엔진과 같은 보강방식.
즉 튜닝쪽에서는 어떻게 해도 할수없는 방식을 메이커에선 취할수 있는것. 블럭 자체를 필요에 따라 설계변경할수 있는것은 메이커의 정수다.
거기에다가 순정터보의 특성상 흡기라인과 밸브타이밍, 흡배기 VVT장치등을 터보에 맞게 매칭시킬수 있기 때문에 최고출력만 뽑아내는 튜닝엔진과는 달리 저속에서의 성능도 보장되는 편. 최고출력에 대한 추구는 떨어지지만 중간에 중저속 토크함몰이 없이 잘 나가는 엔진이되 실제론 최고출력만 높은차보다 더 빨리 가속한다.)
....
그러고 보니 예전 대우G2X가 2.0 순정으로 274마력이 나온다. G2X는 원래 독일 오펠의 오펠 GT가 베이스이다. 즉 본래는 독일차라는 소리.
...... 지못미 스피라.
그런데, 이 양반들..... 구입 방식을 살펴보니 리스까지 할 수 있다. 스포츠카로서는 사상 유례 없는 작전일 듯 싶다.
꽤 고가의 차량임에도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는지 2010년 판매실적은 15대가 출고되고 현재 출고대기중(=조립생산중)인 주문이 40대가 넘는다고 한다. 완전수제작이라는것을 감안하면 실적이 나쁘지 않은 편. 해외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어울림 측에 의하면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은 엔진 출력이 380마력인 스피라 S라고 한다.
사담이지만 개발에 한국 모터스포츠의 대부이자 1995년 호주 랠리 반개조 부분에서 세피아로 우승하신 아주자동차대학의 박정룡 교수가 직접 참여, 그의 인정을 받았다. 박정룡 교수는 1987년에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로 카레이싱 데뷔, 1988년에는 록스타의 프로토타입이던 랜드마스터 모델로 다카르 랠리 출장, 1995년 기아 세피아로 WRC 호주 랠리에서 우승을 한 국내 레이싱 계의 거목으로 2001년 일본 슈퍼 다이큐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드라이버이다. 책도 썼으며 현재는 아주자동차대학교 모터스포츠학과 교수로 계시면서 사모님과 함께 용인에 거주하신다. 근데 사모님도 카레이서 출신이시다.심지어 장녀인 최명희씨도 카레이서다. 그때문에 혹자는 '명절만되면 이제 영암 서킷에서 카레이싱 하실찌도 모르겠다' 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정도다.[4]
최근 어울림모터스가 울산에 프레임 공장을 가동시키면서 생산이 더욱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까지는 외주였다고 하는데 앞으로가 기대된다. 2011년 9월 8일에 스피라의 4도어 모델 개발 계획이 발표되었다.
워낙 별의별 파생차종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파생차종이 있다.
양산 및 도로 주행형 모델
스피라 N - V7 2.7X 자연흡기 175마력
스피라 S - V6 2.7X 싱글터보 380마력
스피라 터보 - V6 2.7X 싱글터보 420마력
스피라 EX - V6 2.7X 트윈터보 500마력
스피라 ICONIC[5] - 제원은 스피라 S와 동일
특별 차량
스피라 F - 1인승 레이싱카
스피라EV - 스피라의 전기차 버전
개발중인 모델
스피라L - 스피라의 4도어 4인승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