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저는 어느 정도 범위내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인권과 같은 본질적이고 보편적인 가치에 대해서는요.
추구하려는 가치가 어떤 것이냐
혹은 절차나 질서를 어느정도 무시하느냐에 따라 갈리긴 하지만요.
역사 상 이루어진 진보 혹은 발전들은 어느정도 저러한 수단, 절차와 충돌하는 가운데서
이루어진 것을 알아야합니다.
지나치게 절차, 질서를 강조하는 것은 결국 우파 혹은 보수들의 입장입니다.
그들은 저러한 입장에서
엄밀한 의미에서 법치, 절차, 질서와 어느정도 충돌하는
세월호 유가족들, 흑인을 죽인 백인경관의 불기소에 분노하고 행동에 옮기는 자들
파업하는 노동자들을 비난하죠.
법치, 질서를 주장하며 특권의식을 언급하는 분들을
오유에서 본 것이 약간 놀랍긴 하네요
저런 주장들은 대개 '이글루스 밸리'같은 보수적인 데서나 나올 줄 알았는데요.
물론 개인의 신념에 따라 보수, 우파적인 성향을 지닌 것을 저는 존중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사안들에 대해서 되도록이면 일관적인 잣대로 생각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지금 자신이 하는 주장이, 평소 자신의 신념과 모순되는게 아닌지에 대해
좀더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