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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겁주는 대통령은 폭군”
게시물ID : sisa_555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헨젤과그랬데
추천 : 19
조회수 : 52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8/06/30 16:11:51
정의구현사제단 “국민 겁주는 대통령은 폭군”



"국민이 시끄럽게 군다고 공권력을 동원해 국민을 마구 겁을 주면 그게 대통령입니까. 폭군입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30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국가권력의 회개를 촉구하는 시국미사와 비상시국회의를 열기로 예정한 가운데 사제단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김인국 신부는 이명박 정부를 '폭군'에 비유했다. 

김 신부는 30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결과를 놓고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는 자화자찬하는 정부의 태도는 국민을 아주 바보로 알고 있지 않나싶어 참담한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부모는 자식에게 한 가지라도 깨끗한 음식을 먹이려고 한다. 아기가 더러운 것을 집으면 (부모는) 대번에 안 된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대통령은 (부모들의) 그런 태도를 꾸짖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신부는 "아프리카 케냐 국민들도 미국산 쇠고기를 식용 금지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고 밝힌 뒤 "지금 국민들이 한가하게 반찬투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생명과 관한 이야기이고 건강에 관한 천부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듯 "이러한 기본권을 (미국에) 빼앗기면 안 된다고 하는 국민의 소리를 공권력으로 마구 제압하면서, 거짓말로 살살 국민을 속여가면서 왜 미국에 대해선 철저하게 굴종하나"라면서 "결과적으로 한미관계는 악화됐다. 이게 다 성실하지 못한 지도자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뒤이어 김 신부는 "국민이 시끄럽게 군다고 공권력을 동원해 국민을 마구 겁을 주는 것은 대통령이 아닌 폭군"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와 함께 그는 "그 분(이 대통령)은 참 이상하다. 이 대통령도 신앙인이라고 들었는데 신앙인이 아닌 보통 사람의 경우 입으로 뼈저리게 반성했다고 말하면 행동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이 대통령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 국민이 바로 이런 점에 분개하고 상처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신부는 "촛불집회를 중단하고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두 달째 매일 밤 고역에 시달리는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 시민들이다. 대통령이 한 일은 청와대 뒷산에서 노래 감상한 것 밖에 없다"면서 "잘못은 대통령이 해놓고 (국민들이) 입바른 소리했다고 국민들을 방패로 찍나? 그러한 가파르고 사나운 마음으로 어떻게 국민들의 상처를 달래줄지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한편 김 신부는 같은 날 오후 사제단의 시국미사 및 비상시국회의 개최 배경에 대해 "국민들이 그토록 간절하게 (쇠고기 재협상을) 호소했지만 정부가 미국 압박에 자진 굴복했고 폭력을 동원해서 합당한 시민들의 권리를 억압하고 윽박지르고 있다"면서 "사제들로서 양심에 의거해 분노를 표시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처한 심각한 위기를 경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김재훈 기자 


쥐박이는 이제부터 예수 믿는다는 소리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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