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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5636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왜이러thㅔ요
추천 : 22/10
조회수 : 3629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13 13:16: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11 02:37:43

연예인은 '공인'이 아닙니다.

이게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공인이라는 건 사전적 의미로다가

공직에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정~~말 쉽고 단순하게 말씀드려서 국가의 녹을 받는 사람들을 말하는 겁니다. 국회의원, 공무원이나 대통령같은 사람들 말이죠.

여러분이 쓰시는 말하고는 전혀 다른 의미인겁니다.

 

여러분이 흔히 공인공인 하는 말씀은 공중(公衆:사회의 일반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람이라는 뜻이겠지요.

 

이 차이의 의미를 아시겠습니까?

앞서 말한 진짜 '공인'이라는 단어는 그 행동 하나하나에 법적, 도덕적 책임이 지워진다는 겁니다. (물론 이 또한 공인의 신분으로서가 아닌 각 개인의 신분으로서 행한일에도 포괄적으로 적용이 되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사생활이 보호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두번째 말씀드린 '공인'은 전혀 그런것이 없습니다. 물론 그 인지도나 사회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도의적 책임을 물을수는 있겠으나 그 도의적 책임이라 함은 결국 공중의 기대나 요구사항일 뿐입니다. 기대나 요구 사항을 들어준다면 인기를 얻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어떠한 형태의 책임을 진다고 보긴 어려울거 같습니다.

 

철저히 자본적으로 접근했을 때, 그들은 상품에 가깝습니다. 그들의 표정하나 몸짓하나 개인 생활까지 모두다 여러분의 소비영역에 속하는 것들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요즘의 대부분의 엔터테이너들은 그 자신의 재능을 팔지만 SNS나 토크쇼, 폭로 등을 통해 자신들의 사생활 또한 소비 상품의 형태로 판매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이유라는 이미지는 앞서 말한 공중의 기대나 요구사항에 잘 부합하는 상품이었습니다. 귀엽고, 노력파에, 데뷔 초부터 근근히 고생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고, 아이돌이면서 다른 아이돌에게서 공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가창력'을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 이러한 완벽함 이면에 공중이 원하는 인간적인 '털털함', 팬들에 대한 '배려'. (물론, '이미지'라는 말이 이 모든 것이 만들어진 것이고 구라고 실제 이지은이라는 사람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라고 말씀드리는게 절대 아닙니다. 저는 아이유를 만나본적도 없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번 아이유 사생활 사태에 대해서 소비자로서 '실망'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게 재밌는게 아까 '소비'한다고 말씀드렸지만 우리는 실제로 이 상품의 '소유권'을 갖는 것이 아니라 매우 특수한 형태의 '이미지', 그리고 '노래'나 '춤'과 같은 재능의 '산물'을 소비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상품에 대해서 우리가 소비한 이미지와 다르다는 '실망'을 할 수 있지만 상품 자체는 누구의 소유가 아니고 애초부터 '상품의 이미지'가 소비의 대상이었던 것이지 '상품' 자체가 소비의 대상이 아니었으므로 이것을 비난할 근거의 자체가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애초부터 아이유 본인 자체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소비의 대상도 아니었고 소비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처음부터 '이미지'와 '재능(노래 실력, 외모, 춤실력, 입담 etc)'이었으니까요. 솔직히 우리는 아이유 본체에 대해서는 무지에 가깝지 않습니까? 그러한 상품을 소비한 기억도, 저쪽에서 소비할 수 있게 해준 기억도 없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싫고 실망하셨으면 소비하지 마세요...

그 이미지 소비 안하시면 되잖아요...물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특성상 내가 소비를 원하지 않아도 많은 공중의 요구에 의해 강제적으로 소비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하지만요.(TV 프로에 나오는 게스트를 내가 일일이 정할수 없는 것처럼요)

 

그리고 지금 은혁과 잠자리를 했느니 안했느니...이런 사실도 아닌 낭설들이 오락가락하잖아요.

사진을 찍은 건 팩트죠. 그 이상을 상상하시는 건 물론 자유입니다만..

공공연하게 떠들면 고소미 크리를 먹을 확률도 있구요.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아이유나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이 사안에 대해서 네티즌이 명확하게 납득할만한 진짜 팩트, 사실규명을 할 책임이 없습니다.

그들이 변명을 하고, 성명을 내고, 기자회견을 하고, 기사를 뿌리고 하는 것은 상품인 '이미지'에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자본주의'적 노력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다들 열 그만내시고..

힘내세요

나만 멘붕당한건 아니겠지.

 

그리고 이 글이 혹시 불쾌하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이 글로 연게에 분란을 만들고 싶진 않네요.

문제되면 자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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