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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씌인게 틀림없어!
게시물ID : car_563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islunar
추천 : 0
조회수 : 66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2/15 18: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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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르륵...

차게 회원분들, 차 운행하시면서 별별 사건사고 다 겪어보셨죠?
저 역시 밀레니엄 때 지구 종말을 피한 선택받은 자로써 당당하게 1종 보통을 겟 했습니다.
뭐 물론 야매(저와 야매 강사는 운전 배우고 & 운전 가르치는 것을 배우고로 서로 윈윈)로 면허를 따서 태생은 근본없는 드라이버였으나
서울에서의 14년 실전운전을 통해 대쉬보드에 왼발쯤은 가볍게 올리고 댕기는 경지까지 왔습니다.

그 사이 총 3회의 사고(받히고, 쌍방, 받고)를 골고루 겪으며 운전에는 자만하면 안된다는 굳은 신념이 생겼습니다.

마지막 쌍방 이후 3년이 지나는 이 시점에서..
장소는 아파트 주차장
저는 뭔가에 홀린 듯
여유로운 왼손바닥 핸들링 기술을 시전하며 왼쪽 코너를 돌며 유유히 주차장을 벗어나려는 순간!

팍! 그그ㅡ극긐ㅋ기긱..댕강...

와~ 이런 미친!

A필러 쪽에 머리 해딩하고 정신차려 뭔 일인가 보려고 하니 문이 안열리네요?
네..시무룩..운전석 문짝 경첩 부분부터 뒷쪽 C필러 부분까지 주차장 코너 기둥을 훑고 지난겁니다. ㅠ
A필러에 가려서(이것도 핑계가 될까?) 기둥을 못본거라고 믿습니다..만 어떻게 그렇게 큰 사고를ㅠㅠㅠㅠ

스크레치가 아니예요. 컴파운드와 복원으로 해결할 수준이 아니란겁니다.
처참합니다. 빡쳐서&쪽팔려서 사진을 안찍었으나 뭐 거의 중앙분리대 긁으며 50m 전진한 상태처럼 보입니다.
아..내 차..ㅠ

자차로 보험 부르니 간당간당 200만원 범위로 수리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정비소 직원분이 차 보자마자 "급발진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뇨..갑자기 기둥이 나타났ㅇ....또르르륵ㅠ

차는 지금 정비소에서 왼쪽면 싹 갈리고 있답니다.

세상에..어떻게 코너 기둥을 못볼수 있죠? 미친거아냐?
운전하면서 음악을 들은것도, 통화를 한것도, 술을 먹은것도 아닌데 왜!?

뭔가에 단단히 홀린게 분명합니다.

쪽팔려서 어디다가 하소연도 못하고, 차게에 풀어봅니다. 
뭔가 운전 컨디션이 이상하다, 집중이 안된다 싶으심 그날은 과감하게 핸들 놓으세요.

오늘 집에 들어가서 수리비로 200만원 간당간당 나온다고 얘기하면
마눌님은 절 위로해줄까요?
등짝 스매싱을 시전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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