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점은
서울대 총학에서는 분명히 현 시국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분명히 한 것이 훨씬 중요한 점입니다.
서울대 총학에서는 시국선언문으로 잘못 알려진 성명서를 이미 발표를 했고
그에 뒤이어서 현 국정원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 의도는 명백합니다.
이미 시국선언을 한 다른 대학들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가기관의 정치개입과 선거개입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재발조치를 원한다.
국정원 사건의 조사 과정 중의 수사의 개입, 축소 및 은폐 를 지시하고 행위한 자의 처벌
그리고 국정원 사건에 대한 분명하고 구체적인 조사를 요구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다만 형식에 있어서 대학 전체의 의견을 모은 시국선언이냐 아니면 총학의 성명서이느냐 의 차이인것이죠.
그리고 이미 시국선언을 한 다른 대학들은 현 시점에 대한 분명한 문제제기를 시국선언의 형태로 하고
거기에 학우들의 동참을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시국선언을 하겠으나 학내의 여론을 모은 뒤 하겠다는 대학이 있는 것이고
현 시점에 대한 분명한 문제제기를 시국선언의 형태로 한 뒤 학우들의 동참을 바라는 대학이 있는 것이죠.
이것은 어떻게 하느냐의 형식상의 차이지
왜 하는가? 무엇이 문제인가? 를 인식하는 면에 있어서는
이미 시국선언을 한 대학과 그리고 여론을 모아 하고자 하는 대학에서의 차이는 없는 것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이미 시국선언을 한 대학이든 하고자 하는 대학이든
그들이 현 국정원 사건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이것이 얼마나 중대한 사건인지를 인식하고 있다.
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이 얼마나 크게 중대한 사안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거야 당연히 사건에 대해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언론의 문제가 크기 때문이고요.
그러니 서울대가 아직 시국선언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서울대가 그렇다고 현 국정원 사태 문제없다. 라는 태도를 취한 것도 아니니까요.
많은 대학생들의 참여와 그리고 왜 현 상황이 문제가 되는지의 문제의식의 고취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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