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 너의 열정을 보았다. 진실로 찬란했고, 눈부셨다. 너의 꿈을 이야기할 때 너의 눈은 꿈꾸었고, 너의 말은 설레였다. 그런 네게 나는 무슨 말을 해야하나 고민했어. 너는 나의 둘도 없는, 소중한 벗이기에 현실이냐 이상이냐를 놓고 고민했어. 결국 현실과 이상 그리고 내가 지금껏 보아온 전망들을 열거하는 게 내 전부였지. 희망 조금, 절망 많이를 꺼내 고개 숙인 나에게 너는 특유의 상기된 목소리로 본인의 즐거움을 말했지.
넌 좋은 사람이고, 행복한 꿈을 꾸며 밝은 이상을 좇기에 네 꿈이 이뤄진다면 네게 나의 아이까지 맡길 수 있다고 말을 했을 때 너의 그 해맑은 표정은 잊지 못해.
부디 너의 새싹이 꺾이지 않길 바란다. 너의 이상이 시리고도 어두컴컴한 현실을 당당히 뚫어내길 바란다. 너의 이상에 나의 바람을 더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