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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렇게 무서웠을까...
게시물ID : sisa_404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rmalUtopia
추천 : 1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21 15:42:54
국정원 사태 보면서 드는 생각 한번 적어봅니다.

대선 직전만 해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이 확실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때 분위기는 진짜 독보적이었죠.)
대선 토론회 때 직접 나서서 네거티브하는 거 보고 생각이 바뀌었던 기억이 납니다.

불법을 저지르는 이유는 뭔가 불안요소가 있었기 때문일텐데,
누구 때문일까...주요 언론은 이미 장악한 마당에...과연 누구 때문이었을까.
(문재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전 후보 밖에 떠오르는 사람이 없군요.)

이분들, 꾸준히 국정원을 이용하지 않으면 무서워 할 정도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나봐요. 

대선 직후 허탈감 허무함.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지한 건데 그게 무너진 기분.
너네나 우리나 바라는 건 똑같다고, 하지만 언론이 숨긴 진실을 보고
역사를 보고 그 역사를 없애려는 자들을 보고,
겉으론 화려하지만 속으론 결국 자기 자신의 이득만 챙기는 그 모습을 보고
이쪽이 더 옳음을 왜 몰라주느냐고 한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너넨 왜 스스로 생각을 안하고 남이 쓴 글을 그냥 읽기만 하느냐고요.

그때 분위기 중 하나가 이렇게 된 이상 끝까지 가보자, 
어차피 우리나 너네나 같은 나라 사는 거고,
민주주의가 무너졌을 때 오는 아픔은 너희 역시 당할 수 밖에 없다.
왜 남을 위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비겁한 방관자에게 비난받아야 하며,
왜 자신을 위하는 사람을 위해하고 자신을 위해하는 사람들을 위하는가.
그래 차라리 갈 데까지 가보자.
이런 분위기가 있었죠. 더이상 옳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 다치는 걸 보기 싫다고..
포기한 건 아니지만, 항상 나라를 위한 사람이 결국 비겁한 방관자의 비난을 받는 이 구도가 너무 싫었었는데

이때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텼던 사람들이 지금을 만든게 아닌가 싶어요
경찰과 국정원의 뒷공작도 밝혀지고.
(아마 이때의 CCTV가 가장 큰 도화선이었겠죠. 삼권분리가 무너진 모습이니까요)
역사는 가끔 딴길로도 세지만, 큰 흐름은 항상 발전하고 있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피로 이루어졌다는 말도요.
세상천지에 거져 주어지는 게 있을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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