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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게시물ID : humordata_275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건들믄전쟁
추천 : 2
조회수 : 96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5/09/20 18:22:24
7월 8일.. 길을 헤메던 나는 숲속에서 산장 하나를 발견했다. 산장문 앞에서 나는 몇번이고 주인을 불렀으나 대답이 없었다. 알고보니 문은 열려있고 집안은 거미줄과 두꺼운 먼지도 뒤덮혀있었다. 좀 퀘퀘하고 무서웠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를 지내야 하기에 나는 가장 깨끗한 방하나를 골라서 대충 치우고 눕게 되었다. 얼마쯤 지났을까? 뭔가 스슥 거리는 소리에 깨 일어나보니 복도에서 무언가가 뛰어다니는것을 느꼈다. 밖에는 아무것도 없고.. 7월 9일.. 문이 열리지 않는다. 분명히 어제까지만 해도 열렸는데...귀신의 장난인가? '설마'하면서도 두려움에 몸서리가 쳐진다. 창문도 열리지 않는다. 하는 수가 없다. 휴대폰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수 밖에.. 다행히 통화권안에는 있었나보다. 구조요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나니 벌써 밤 10.. 춥고...배고프고... 다행이다. 가방안에 먹다남은 비스킷이 조금 있었다. 비스킷을 먹고 어제 그방에서 다시 누워서 잤다. 또 얼마쯤 지나자 어제 그 스슥 거리는 소리가 났다. 좀 무서웠지만 문을 다시 열어보았다. 그때 어떤 물체가 내 바로 코앞에서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 7월 10일... 구조대는 왜 아직 않오는 걸까? 난 정말 두렵고 무섭다.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는다. 어제 그 괴물이 또 나올것 같다.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 또 시계를 보니 밤 12시.. 그때.. 어제 그 물체가 내 앞을 스슥거리며 또 지나갔다. 난 방으로 숨었다. 하지만 그 물체는 내가 어딨는지 아는것 같았다. 방문 앞에 그 물체가 있다.. 나는 뒷걸음질을 쳤지만 벽이 있어 더 도망가지도 못하고 주저앉아 버렸다.. 그 물체는 온 몸이 털로 덮혀 있었고, 눈엔 흰자위도 거의 없었다. 또 그 날카로운 손톱과 이빨.. 그것은 천천히 굳은 내 무릎위로 올라와 내 손가락을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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