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문제 삼는 서울대의 시국선언 계획을 기점으로, 아니
정확히 말하면 서울대 "총학"의 시국선언 계획을 기점으로 한양대, 고려대, 등등..
대학교들이 시국선언의 움직임을 분명히 보이고 있습니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에 관련한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작성한 댓글(게시글 포함)은
모두 1760여개 였으며 이 가운데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적용한 글은 67개로 확인되었습니다.
67개 글 중
문재인 당시 후보를 실명 거론하며 비판한 글이 3건이었고
민주당의 대북 정책 문제점 등을 지적한 글이 28건입니다.
이정희 당시 후보와 통합진보당을 비판한 글은 26건이었고
박근혜 당시 후보가 등장한 글은 3건입니다.
당시 대선에 나섰던 안철수 의원에게 불리한 글도 3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국정원 측이 정치권을 비판하는 글의 주제는
NLL(북방한계선) 관련 내용이 19개로 가장 많았고,
북한 미사일(15개), 금강산 관광(7개) 등 주로 야당의 대북 관련 시각이나
후보의 발언과 관련된 내용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대선 과정에서 화제가 됐던 경제나 교육 공약 등으로
후보들을 비판한 글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조선일보 기사 인용
지금 시국선언 자체의 분위기는 이미 검사가 기소한 사안이
법원에서 유죄로 판결이 난 것 마냥 흘러가고 있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실제로 국정원직원에게 지시를 했는지,
안했는지 여부가 밝혀지고 나서야 시국선언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아시다시피 지금 이 사안은 상당한 정치적인 색을 띄우고 있으며
많은 의혹들과 오보들이 무분별하게 떠다니고 있습니다.
사건을 수사 하고 있는 주임검사가 국보법 반대단체를 후원한다는
의혹을 제기 받고 있고, 경찰은 수사를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 받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확정되어지지 않은 정치 현안에 대해 섣부른 시국선언 등의
입장 발표를 통해 현실 정치에 영향을 행사한다거나,
다른 대학이 하기에 우리도 해야한다와 같은 외부 영향의
존재를 우리가 의식 받기를 원치 않습니다.
전날에 서울대를 기점으로 많은 대학들이
광우병 거짓 선동에 현혹되어 시국선언을 한 때를
기억하십니까?
시국선언을 한다고 모두가 깨어있는 대학생은 아닙니다.
- 제가 이내용에 대해서 찬성해서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글이 인기 게시글로 학교에 올라가 있는데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