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가 팀을 재결성한지 5개월여만에 해체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가요관계자들과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몇몇 가요관계자들에 따르면 거북이 멤버들은 얼마전 회동을 갖고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이같은 사실을 알린 가요관계자들은 “팀을 계속 꾸려나기에는 몇가지 애로사항이 있어 멤버들이 팀 활동을 그만 두고 각자의 길을 찾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재정적 어려움이 컸다. 고 터틀맨과 함께 동고동락했던 기존 멤버인 지이와 금비는 새로운 남성 멤버 이강을 영입해 팀 해체 후 3년여만에 지난 4월말 새 디지털싱글 ‘주인공’을 발표하고 거북이의 재결성을 알렸다. 당시 신곡을 발표하면서 멤버들이 직접 제작에 투자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제작비가 많이 들고 또 활동하면서 소요되는 경비도 만만치 않아 멤버들이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느껴왔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새 멤버인 이강이 개인사정상 활동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도 겹쳤다. 이같은 어려움에 부딪히자 멤버들은 ‘더 이상 팀을 꾸려 나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팀 해체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터틀맨의 사망 후 일본 유학을 떠났다가 팀의 재결성에 합류하기 위해 귀국했던 멤버 지이는 다시 일본 유학길에 오른다. 트로트가수로 변신했다가 팀에 합류한 금비는 연예활동 대신 다른 길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01년 데뷔한 거북이는 ‘비행기’. ‘빙고’. ‘왜 이래’ 등 밝은 가사에 경쾌한 멜로디의 건전한 노래들로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2008년 팀의 정신적 기둥이던 리더 터틀맨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면서 해체됐다. 이후 올해 4월 금비와 지이가 새 멤버 이강을 영입해 거북이의 재결성을 알리면서 3년여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