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막달이고
시댁에서 받은거 단 하나 없어요
임부복이며 애기 손싸개 하나 해주신거 없어요
1월 1일에 신정 때 인사드리러 가면서 처음으로 LA갈비 먹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거 조차 안 해주셨네요~
반면에
친정 부모님이
애기이불 속싸개 겉싸개 애기모자 애기욕조 등등 필요한 건 거의다 해주셨어요
덕분에 저희 부부는 출산준비나 애기용품 사는데 돈 한 푼 안 들었네요
이거에 대한 불만은 없었어요
부모님들 성향 차이니까 그려러니 했었고 이런 걸로 신랑과 트러블 전혀 없었구요.
저도 서운하게 생각안하고 넘겨왔어요 시댁보단 친정이 형편이 좀 더 나아서.. 이해했어요.
그런데 저번 주말에 시댁 인사드리고 왔는데요.
시아버님이 ㅋㅋ 산후조리를 시어머니께 받으래요
옛날엔 조리원이 없어서 친정에서 몸조리 했지만
요즘엔 조리원이 있으니 친정 갈 필요 없다면서요.
또 저보고 제가 친정에 있으면 내 아들 밥은 누가 차려주냐고
짐싸서 어머님과 내려올테니 한달동안 저희집에 계시면서 봐주시겠다네요
저 조리원 1주 계약했어요
돈도 아끼고 싶고 친정이 마음 편할 것 같아서요
친정 부모님 두 분 다 건강하시고
애기용품이며 출산용품도 다 친정에서 해줬는데~
아들 밥 차려줘야 되니 친정에서 산후조리 하지 말라는 시부모님
이 얘기를 지난 토요일에 신랑도 있을때 하셨는데 아무 대꾸도 안 하고 가만히 있던 신랑까지 얄밉네요
그냥 잊고 넘겨야 할까요?
호르몬 때문인가.. 갑자기 또 화가 나서 잠이 안 오는데.. 어쩌면 좋죠?
너무 화가 나고 괜히 분해서 참기가 힘들어요.
신랑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이래서 결혼은 집안끼리의 결혼이라고 하나봐요~
시부모님 자꾸 이러시니까...
결혼마저 후회되려고 하네요
시댁때문에 이혼한다는 말.. 왜 나오는 지 알 것 같아요 신랑은 사랑하는데 그렇다고 신랑이 중간노릇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산후조리를 시어머니가 해준다는 발상을 하셨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가고 절 무시한 것 같아서 미쳐버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