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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 하는데 ,
게시물ID : humordata_564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모
추천 : 6
조회수 : 76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0/01/04 19:16:00
제가 공장에서 일하거든요.

포항의 공장인데..대충 다 아시겠죠 ㅎㅎ

외주업체들이랑 같이 하는데, 일이 있어서 사무실 갔더니 어떤 아가씨 한분이 계시드라구요..

진짜 천사가 내려온줄 알았아요

와 완전 진짜 쩔었음. 완전 내 이상형이었음

멍하니 보다가 "무슨일이세요?" 하길래 어리버리타면서 "아 그게 , 저, 그 포X코에서 왔는데 그니까

이게 서류를...." 횡설수설하니까 갸웃갸웃 거리더라구요 .

아오 그게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진짜 껴안고 싶은거 참느라고 내 수명의 3년은 쓴듯.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고 옆에서 보던 과장님이 "오 네모씨 마음에 드나봐? 세모(가명으로 쓸께요)씨~ 네모

씨 돈 잘벌어요~ 잘해봐요ㅋㅋㅋ" 이러더라구요....부끄럽게 시리..ㅋㅋㅋㅋ

하여간에 그때부터 뺀질나게 일 없어도 사무실 찾아가고 안면 익히고 막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그러다보니까 어느샌가 오빠동생되서리..

이번 새해때 제가 야간근무라서 놀고싶었는데 같이 놀진 못하고 T_T

문자를 날려주드라구요 .

제 휴대폰이 싸이언 크리스탈인데, 세계 최초 투명 키패드에, 위젯이 진짜 많고 , 제스처 콜링 기능이란

기능까지 요즘 휴대폰 발전 쩔더라구요. 문자도 2016년으로 날아오고...ㅋㅋㅋㅋㅋ

다들 싸이언 크리스탈 써보세요 좋아요.

아참 하고싶은 말은 이게 아니구요 ,

"ㅇㅃ ㄴ ㅇㅃㄱ ㅈㅇㄱㄱㅇ"

라고 또 다른 문자가 오더라구요 .. 이거 해석해주실 용자분 없나요 T_T

하여간에 저 문자받은다음부터 애가 갑자기 사근사근하게 굴더라구요... 이상하게..

원래 좀 팅기고 잘 그랬는데 , 저 문자 보낸 후부터 엄청사근사근하게 ..

그리고 어제 밤에 영화보러갔거든요 .

아바타 3D를 봤는데 , 요즘 영화기술 쩔더라구요 진짜 자막이 좀 거슬릴뿐이지

막 삼차원입체영상 와 진짜 개쩔었음.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고 , 영상미도 진짜 보는내내 입이 안다물어졌어요 .

제임스 카메론이란 거장이 만들어서 그런지 정말 몰입감도 최고였음.

제가 sf영화 좋아하는데 제 인생에 콘텍트 이후로 두번째로 멋진 영화로 기억될거같습니다 .

다들 안보셨으면 얼른 보세요! 진짜 재밌어요!


그렇게 영화 다 보고 나서 간단한 술 한잔 후에 집에 바래다주는데 ...

손 흔들어주고 집에가려고 등 돌리는데 갑자기 애가 등뒤를 확 껴안는겁니다 .

놀래서 뒤 돌아보니까 생긋 웃으면서 조용히 눈을 감더라구요 .

아 시발 이건 기회다 하늘이 주신 기회야

하고 조용히 입술을 바라보는데 리베아를 발라서 그런지 진짜 입술이 촉촉하더라구요 .

여자분들, 남자 황 가게 만들고 싶으면 꼭 리베아 촉촉을 바르세요 저 이거보고 뻑갔음.

브라x아이드걸x의 리베아 촉촉 ost가 머릿속을 울리면서 그렇게 조용히 입술을 겹치고 ..

다시 눈을 떴을때 제 앞엔 하얀색 천장이 보였네요 


아시발꿈...











그리고 전 커플이 됬음

다들 좋은하루 보내세요 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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