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이 의심돼서 어제 병원가서 검사했는데 말이야. 초음파 한 다음에 방광은 깨끗하대서 안심했거든? 그런데 기니가 긴장해서 오줌을 지렸는데 의사가 오줌가지고 어쩌고저쩌고했단말이야. 오줌에 세균이 많대. 그래서 주사 한 방씩 맞고 가루약 받아서 왔거든? 한 마리 배에 털이 빠져서 바르는 빨간 물약도 받았어. 그리고 어제 저녁이랑 오늘 아침에 처방대로 한 다음 집을 나왔어.
그리고 방금 집에 왔는데 애들이 무기력해. 똥싸둔거 보면 햄스터 똥처럼 가늘고 작아. 연한 갈색이고. 그리고 밥을 남겼어. 이러지 않았는데 말이야. 오이를 줬는데 애들이 관심이 없어. 어제까지만 해도 발광하고 날뛰고 소리지르고 정신없이 먹었는데 밥주는 신호를 보내고 오이를 보여줘도 관심이 없고 먹지를 않아. 침대 아래에서 나오지도 않고. 물약은 보니까 배에 털이 오히려 더 빠진거 같고. 진짜 당황스럽다. 어떡하지? 일단 약을 그만 줘야겠지?